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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살 클럽

5화. 유튜브 레시피를 따라 해도 맛이 없는 이유

2026.06.01 06:00 · 원문 보기 ↗
한 끗 차이 '손맛'의 비밀
반나살 클럽 BNS CLUB  
반드시 나의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곳



@2026. 06. 01.
다섯 번째 편지

🏴‍☠️ 오늘의 반나살 클럽

#1 인사말_왜 그 맛이 안 나지?

#2 반나살 비공식 멘토_젠슨 황 "AI는 당신을 대체하지 않는다. 그러나..."

#3 나의 삶을 위한 기록_AI 시대, 결국 살아남는 건 암묵지를 가진 사람이다

안녕하세요.

<반나살 클럽>의 필자생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첫날입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 보양식으로 몸보신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우리 구독자분들은 보양식을 직접 요리해서 드시나요?

저는 요리에 문외한이라

간혹 요리를 할 때면 유튜브 영상을 보며 따라 만들어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유튜브에서 알려주는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했는데도

제가 한 음식은 그 맛이 안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구독자님들도 유명 요리사의 레시피 대로 요리해 본 적 있으시죠?

분명 양념 비율도 똑같이 맞췄고 조리시간도 정확히 지켰는데

희한하게 요리사가 설명하는 깊은 맛이 안 났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유튜브에서 본 '인생 김치찌개 레시피' 영상을 예로 들어볼까요?

물 500ml + 신 김치 200g + 국간장 한 스푼 + 고춧가루 반 스푼 + 중불에서 10분

레시피만 보면 ‘이게 다야?’ 싶을 정도로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요리를 시작하면 가스불을 켜자마자 난관에 부딪힙니다.

 

우리 집 가스레인지 화력은 영상 속 중불보다 더 센 것 같고

내가 준비한 김치는 영상 속 김치보다 시큼한 것만 같습니다.

결국 다 끓인 찌개 맛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영상에서 말한 대로 똑같이 했는데

왜 그 맛이 안 나지?


재료의 종류·양·조리시간 모두 영상에서 설명하는 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왜 요리고수의 음식과 같은 맛이 나오지 않는 걸까요?

매뉴얼에는 적혀있지 않은 그 '한 끗 차이'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 비밀은 바로 설명되지 않는 지식,

'암묵지'에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은 ‘형식지’와 ‘암묵지’로 구분 지을 수 있는데요,

이 개념이 낯설 구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형식지] 타인에게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지식

[암묵지] 타인에게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본인만 아는 느낌과 감각

 

비유하자면, 형식지는 요리책의 정확한 레시피입니다.

‘간장 2스푼, 설탕 1스푼, 강불에서 3분간 볶으세요’처럼

말과 글로 전달할 수 있어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지식입니다.


반대로, 암묵지는 요리사의 감각적인 손맛입니다.

‘간장은 슥 두르고, 설탕은 요만큼 넣고, 맛있는 냄새가 날 때까지 볶으세요’처럼

말이나 글로 전달할 수 없는 경험을 통해 체득해야만 하는 지식입니다.

몸과 머릿속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겉으로 표현하고 전달할 수 없는 자신만의 노하우죠.

 

우리가 어떤 분야의 진짜 고수가 된다는 것은

형식지인 레시피를 외우는 것을 넘어

암묵지인 손맛을 길러내는 과정과 같습니다.

 

오늘은 아무리 인공지능 시대가 와도

인간을 인간답게 그리고 대체 불가능하게 만드는 '암묵지'에 대해,

왜 우리가 다시 암묵지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가 2026년 5월 10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졸업식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AI의 발상지로 불리는 해당 대학에서 그는 졸업생 약 5,800명에게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핵심적인 메시지를 남깁니다.

 

1) 컴퓨터 패러다임의 리셋

젠슨 황은 지난 60년간 유지되던 컴퓨터과학의 기본 틀을 AI가 완전히 바꾸어놓았다고 말합니다.

기존의 방식은 인간이 직접 소프트웨어 코드를 작성하고, 컴퓨터는 그 지침을 단지 실행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AI의 방식은 인간의 코딩이 아닌 기계학습으로, CPU 중심에서 GPU 기반의 신경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단순히 지침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이해·추론·계획·도구사용이 가능한 단계로 컴퓨터가 진화한 것입니다.

 

2)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되는 시대

AI 덕분에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예전에는 컴퓨터한테 일을 시키려면 복잡하고 어려운 코딩(프로그래밍 언어)을 배워야 했기 때문에 소수의 전공자나 개발자만 코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코딩을 몰라도 누구나 AI에게 무언가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언어로 “인터넷쇼핑몰 하나 만들어줘", "주방 인테리어디자인 좀 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알아서 제작해 줍니다. 이렇게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되는 시대가 열리면 전 세계적으로 기술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젠슨 황은 전망합니다.

 

3) 새로운 산업시대와 인프라 투자

AI의 출현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열풍이 아닙니다. 새로운 산업시대의 시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AI 지원을 위한 수조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기술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전기나 인터넷이 세상에 등장했을 때처럼 말이죠. 세계 곳곳에 엄청난 규모의 반도체 공장과 컴퓨터 데이터센터들이 지어지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과 국가 기간산업을 다시 활성화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엄청난 양의 전기에너지 인프라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투자 또한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4) 일자리의 변화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대중의 두려움에 대해 젠슨 황은 명확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AI는 인간의 존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증폭시켜 줍니다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방사선전문의의 단순 반복 작업은 자동화되지만 AI를 활용해 더 광범위하고 심화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환자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방증하듯 두 직업군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AI 때문에 내 일자리가 사라지면 어쩌지?' 걱정합니다.

하지만 젠슨 황은 조언합니다.


“AI가 여러분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보다 AI를 더 잘 쓰는 '다른 사람'이

여러분을 대체할 수는 있습니다.


 So Run, Don't walk."

🏃‍♂️


두려워하지 말고 빨리 AI를 배워야 합니다.

걷지 말고 뛰어서 AI를 내 조수로 만들어야 합니다.

AI는 사람을 쫓아내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의 능력을 키워주는 도구가 될 것이고

바야흐로 생산성의 대 평준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 그런데, 이 지점에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역설과 마주하게 됩니다.


모두가 AI라는 도구를 손에 쥐게 되고, AI가 형식지(기술력)를 다 해주면

어디서 차이가 발생하지?

무엇이 나의 몸값을 결정하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바로 '암묵지'에 있습니다.

AI에게 무엇을 시킬지, 왜 시킬지 결정하는 암묵지(기획력) 말입니다.

누구나 AI를 쓸 수 있는 시대에는

AI라는 레시피(형식지)를 가지고 나만의 손맛(암묵지)을 낼 줄 아는 사람이 비싸집니다.



🙌 그렇다면

AI라는 형식지와 우리 안의 암묵지는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 걸까요?

 

1) 말 잘하는 능력(질문력)이 최고의 스펙이 됩니다

예전에는 컴퓨터를 잘 다루려면 수학을 잘하고 컴퓨터 언어(C언어·파이썬 등)를 마스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AI가 코딩을 대신해 줍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내가 원하는 결과물이 무엇인지 컴퓨터에게 명확하게 설명하는 능력(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및 기획력)’이 가장 중요해집니다. 그러니 우리는 코딩 문법을 공부하기보다,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AI에게 어떻게 주문해서 해결할지 설계하는 기획자의 마인드를 키워야 합니다.

 

2) AI를 내 손발처럼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젠슨 황은 ‘AI가 인간을 대체하지 않지만, AI를 잘 쓰는 사람이 못쓰는 사람을 대체한다’고 경고했죠. 이제는 모든 직업군에서 '누가 AI라는 조수를 더 능숙하게 다루는가'로 연봉과 가치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AI를 나와 상관없는 먼 기술로 보거나 일자리를 뺏는 적군으로 보지 말고, 나의 생산성을 키워줄 최고의 아군으로 여기며 가까이해야 합니다.

 

3)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에 집중해야 합니다

보고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기능적 작업 또는 단순 반복적이거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적 작업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AI가 인간보다 잘합니다. 하지만 AI는 지시를 따를 뿐, 무언가를 왜 해야 하는지는 정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인간은 방향을 결정하고 책임을 지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역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술 그 자체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공감 능력·비판적 사고·예술적 감각·윤리적 판단 같은 인간 고유의 가치를 더 갈고닦아야 합니다.

 

AI라는 최고의 조수를 암묵지로 조종할 때, 우리는 대체 불가능해집니다.

형식지(데이터·문서·매뉴얼)를 먹고 자란 AI는

인간의 암묵지(감각·직관·통찰)를 만났을 때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니까요.


젠슨 황의 말처럼 지금은 모든 사람이 같은 출발선에 서있는 'AI 혁명'의 극초기입니다.


🏄‍♀️

지금 바로 AI를 내 일상과 업무에 적용해 보며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는 것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AI 시대,

결국 살아남는 건 암묵지를 가진 사람입니다.


자전거 타는 방법을 AI에게 물어볼 사람이 있을까요?

책으로 배울 사람이 있을까요?

자전거 타는 것을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넘어지더라도 직접 안장 위에 올라가 페달을 밟아보는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는 ‘(머리로) 안다’는 것의 의미가 완전히 사라지는 걸까요?

그건 '형식지'의 영역에서나 그렇습니다.

데이터·매뉴얼·규칙 같은 것들은 AI가 인간을 압도하겠지만

맥락 이해·상황 판단·감각적 의사결정, 그리고 '어딘게 모르게 이상하다'는 직감은 

결코 AI가 침범할 수 없는 암묵지의 영역입니다.

 

암묵지는 복사할 수도, 다운로드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내 몸으로 직접 체득해야만 합니다.

 

사업자등록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아닌 '해본' 사람

스마트스토어를 개설 매뉴얼을 '읽은' 사람이 상품을 '올려본' 사람

중국 도매사이트에서 물건을 '주문해 본' 사람

그 물건을 판매할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쿠팡에 '입고시켜 본' 사람.

 

결국 실제로 해봤느냐, 해보지 않았느냐가

모든 격차를 결정합니다.


💬 우리가 그토록 좇는 '돈'의 진짜 가치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돈을 써서 다양한 경험과 암묵지를 수집하다 보면,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 바뀝니다.

모든 순간을 멍하니 바라보는 소비자가 아니라

세상의 메커니즘을 꿰뚫어 보는 공급자의 시선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돈을 투자해 카페 사장이라는 암묵지를 샀습니다.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공급자의 감각을 체득한 덕분에

이제는 어느 식당에 가서 밥을 먹든, 테이블 수와 회전율만 보고도

그 가게의 매출과 순이익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돈으로, 세상의 이치를 읽는 통찰력이라는 암묵지를 구매한 것입니다.


돈은 물건을 소유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내 몸으로 부딪쳐야만 얻을 수 있는 '암묵지'를 사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구독자 여러분은 지금 얼마만큼의 암묵지를 가지고 계시나요?

그 대체 불가능한 무기를 사기 위해, 얼마만큼의 돈을 투자하고 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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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은 꼼꼼히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JG 님
Ai를 이용하는사람과 대체되는 사람으로의 흐름이 더 명확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필자생: JG 님! 그 흐름을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AI를 이용하는 사람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겠죠? JG님의 걸음에 반나살 클럽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 mong 님

특이점 안에 들어왔다는 말이 치열하게 배워야 할 순간이라는 말로 들리는 거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프로덕트 메이커스 노트도 공유 감사합니다!


💬 필자생: mong 님^^ 역시 근사하게 이해해 주셨네요! 앞으로 우리 구독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뉴스레터들 꾸준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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