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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잔

미키 17에서 미키 반스까지, <미키17>

2025.06.19 08:00 · 원문 보기 ↗
2025. 06. 19. | ☕️ 65잔
안녕하세요, 님! 영화한잔입니다. 어느새 장마가 시작됐네요. 올해는 유독 긴 장마가 예상된다고 해요. 궂은 날씨에 외출이 쉽지 않은 요즘, 집이나 극장에서 조용히 영화 한 편 즐기기 딱 좋은 시간이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에디터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두 가지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영화 <미키 17>과 무주산골영화제 방문기인데요. 진심이 묻어나는 글이라 분량은 조금 길지만, 재미있고 솔직한 이야기들이라 부담 없이 쭉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오늘의 영화 한 잔, 함께 시작해볼까요?

by.🌊파도

☕️오늘의 영화한잔

1. 콘텐츠 알고리즘 | 🚀미키 17에서 미키 반스까지, <미키17>
2. 티중진담 | 🌄 무주산골영화제 다녀온 썰 푼다
3. 소식한잔 | 📰 6월 3주차 콘텐츠 뉴스
미키 17에서 미키 반스까지
🚀<미키 17>

안녕하세요, 님! 소중한 사람이 저에게 한 질문이 기억납니다.


만약 오늘 ‘내’가 돌아가는 길에 죽었다. 근데 다음날 같은 기억과 같은 모습으로 복제 인간인 ‘내’가 나타났다.

그럼 ‘어제의 나’와 ‘오늘은 나’는 같은 사람일까? 너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테세우스의 배’와 연결됩니다. 고대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가 타던 배가 오랫동안 보존되기 위해 시간이 지나며 부식된 부품이 하나씩 새롭게 교체됩니다. 마침내 모든 부품이 교체되고, 원래의 부품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는데요. 그때 그 배는 여전히 ‘테세우스의 배’일까요? 부품이 전부 교체되며 새로운 배가 된 것은 아닐까요?

오늘은 우리에게 이 질문을 던지는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미키17>!

ⓒ네이버영화

<미키17>은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영화입니다. <기생충>으로 큰 주목을 받은 이후, 처음 공개된 장편영화죠. 이 영화를 한 줄 요약하자면 정치, 노동, 윤리, 계급, 종교를 예리하게 조명하는 휴머니즘 블랙 코미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독창적인 시각, 깊이 있는 주제가 매우 잘 표현된 영화입니다.

영화는 지구를 떠나 외계 행성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리려는 인간들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정치인 마샬 부부는 얼음 행성을 식민지로 삼으려고 합니다. 행성에서 인간의 생존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소모용 인간, ‘익스펜더블’을 활용해 위험한 임무를 반복 수행합니다. 익스펜더블인 미키는 기억이 별도로 저장되고, 신체가 죽을 때마다 새롭게 프린트됩니다. 새로운 신체에 기억을 이식해 죽음과 삶을 반복하는 것이죠. 그러던 어느 날, 임무 중 17번째 미키의 통신이 끊기자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여 새로운 18번째 미키를 생성하게 됩니다. 살아 돌아온 미키17과 미키18이 마주하게 되고, 여러 명의 복제 인간이 동시에 존재하는 ‘멀티플’의 상황에 처하게 되며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네이버영화
🔗미키 반스에서 미키 17까지
미키 반스는 친구 티모와 함께 빚을 내며 마카롱 가게를 차렸으나 망하게 되었고, 생명을 위협하는 사채업자를 피해 약관도 보지 않고 익스펜더블에 지원합니다. 미키 반스는 살기 위해 익스펜더블로 도망왔지만, 4년간 16번 죽고 다시 프린팅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화 <미키17>과 원작 소설 <미키7>을 모두 보았습니다. 원작과 영화의 제목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봉 감독은 미키의 죽는 횟수를 7에서 17로 늘리며 인간을 소모품으로 여기는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생체 실험과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고 죽으면 다시 복제되는 ‘익스펜더블(expendable, 소모품의)’의 비극이 극대화된 것이죠.

원작과 다른 설정은 미키17, 18의 성격입니다. 원작 소설 속 복제된 미키들의 성격은 크게 다르게 표현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 미키 17,18은 아주 다른 성격을 보여주죠. 순하고 찌질하고 답답한 미키 17과 화끈하고 뾰족하고 과격한 미키 18! 영화에서 18의 성격이 다른 이유는 복제 프린팅 중 직원의 실수 때문입니다. 복제된 미키들은 각자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고, 모든 미키는 각자의 인격체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키노라이츠
ⓒ키노라이츠

👥나샤와 카이

영화를 보며 인상 깊은 두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우주선 보안관인 ‘나샤’와 ‘카이’!

비슷하지만 다르고, 아주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나샤는 본인의 감정과 욕망을 우선시하는 사람이며, 우주선 시스템에서 엘리트 보안관이죠. 대의에는 관심이 없어보이지만, 카이는 여성 인권과 윤리 등에 대한 뚜렷한 가치를 갖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마샬 부부와 식사 장면에서 목소리 내는 장면을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결정적인 사건을 마주했을 때 새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확고한 가치관를 갖고 있는 카이는 암석에서 등장한 크리퍼를 보고, 발포하라는 사령관의 명령에 단 하나의 의심 없이 총살합니다. 반면, 대의에 관심이 없던 나샤는 위험을 무릅쓰고 멀티플 상황에 놓인 미키를 지키려고 하고, 바깥으로 아기 크리퍼를 안고 뛰어갑니다.


뚜렷한 가치관을 갖고 있지만 시스템에 순응하며 사는 카이.

개인적이고 독립적이지만 시스템에 저항하고 바꿔 가는 나샤.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가깝나요?

ⓒ키노라이츠
ⓒ키노라이츠

❤️‍🩹나샤의 사랑

간단히 말하면 내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은 덕분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렇듯 완벽한 친구란 있을 수 없고, 저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단점들을 이유로 사람들을 내친다면 그들이 가져다줄 기쁨과 행복 역시 누릴 수 없게 된다. -원작 소설 <미키7> p.117

봉준호 감독이 원작 소설 <미키7>을 읽고 원작 소설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에게 소설의 핵심을 물었고, 에드워드 애슈턴은 소설 19장 챕터를 골랐다고 합니다. 원작 소설을 읽은 에디터 ☘️가든에게도 소설 19장은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19장은 영화에도 담겼는데요. 얼음 행성의 성분 파악을 위한 생체 실험으로 미키는 외계 미생물에 감염됩니다. 실험 공간인 바이오 체임버에서 미키는 피를 토하며 죽어갑니다. 나샤는 죽어가는 미키 곁을 지킵니다. 보호복을 입고 체임버에 들어와 죽어가는 미키는 안고, 끝까지 지켜줍니다. 수많은 미키가 죽고 다시 살아났고, 감염된 지금의 미키는 죽고 또다시 살아날 테지만, 나샤를 미키를 지키며, 있는 그대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키는 나샤의 사랑 덕분에 저 고달픈 삶을 견딥니다.

미키 17과 미키 18이 등장했을 때의 나샤도 한결같습니다. 복제 인간이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는 멀티플 규칙 속에서 두 미키를 모두 사랑하고 아낍니다.


시스템 속 인간은 너무 나약합니다. 시스템이 억압하고 공격한다면 어김없이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살아남아 있습니다. 작은 사랑이, 작은 연대가, 작은 온기가 사람과 세상을 조금은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샤의 사랑이 보여준 것처럼 어쩌면 작은 사랑은 서서히 힘든 상황을 바꿔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한 번 믿어보고 싶습니다.

ⓒ네이버영화

⛳️미키 반스를 찾아서

결국 <미키17>은 미키 17, 18, N…을 지우고 미키 반스를 찾는 여정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미키17은 미키18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로 여기지 않고 새로운 독립된 인격체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정체성을 ‘진짜 미키’라고 주장하지 않고, 두 개체가 공존할 수 있도록 주변 시스템을 교란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복제되는 미키는 조금씩 다른 성격을 보이며, 다른 인격체로 여겨집니다. 테세우스의 배에 대한 봉 감독의 개인적인 답변은 충분히 영화에서 표현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고정된 정체성을 요구하는 사회적 시각을 거부합니다. 정체성은 독점적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미키 17, 미키 18. 어느 쪽이 진짜인가는 중요한 질문이 아닙니다. 사실 둘 다 ‘진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씩 변화하고 바뀔 수 있겠지만 우리의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는 우리 정체성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소중한 사람이 남길 질문에 시원하게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하게 답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너도, 지치고 아픈 너도, 미키17같은 너도, 미키18같은 너도.

너는 그 존재 자체로 너라고. 특정한 너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너 그 자체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잔잔하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영화한잔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힘들면 잠시 쉬었다 가세요. 또 찾아와주세요!

by. ☘️가든

추천 TPO

Time: 일이 끝나고 해가 질 무렵에🌆
Place: 넓고 큰 스크린으로📺
Occasion: 철학적인 질문으로 사색이 필요할 때💭

에디터들의 콘텐츠 추천: 정체성과 관련된 콘텐츠

🧙덤블도어: 켜켜이 쌓아올린 거짓 속 위태로이 흔들리는 정체성, <리플리>

⚽공: 피와 살을 넘어 영혼에 새겨진, <씨너스: 죄인들>

🌊파도: 과거의 기억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애프터 양>

매일 보던 콘텐츠만 보시나요? 이 콘텐츠는 어떠세요? 당신이 몰랐던 새로운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땐 콘텐츠 알고리즘을 찾아오세요!
🌄무주산골영화제 다녀온 썰 푼다

안녕하세요 님, 덤블도어입니다.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매년 6월, 전라북도 무주에서 작은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름하야 <무주산골영화제>로,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둘러싸여 영화부터 공연까지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


매년 개최 공지가 뜰 때마다 가고 싶었던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일정이나 교통편의 문제로 쉽사리 방문을 결정하기 어려웠었는데요. 드디어 올해 개최된 제 13회 <무주산골영화제>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무주산골영화제 

무주에 방문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도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피부로 느껴진 후끈한 열기가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무주에서의 생생한 기억을 님과 나누고자 방문 후기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내년 개최될 영화제에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더 없이 뿌듯할 듯 합니다.😊

🚗 무주에 가기 전 …

<무주산골영화제>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싣게 된 건 즉흥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여느 날 처럼 사회생활(?)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던 토요일, 영화를 좋아하는 한 친구가 반가운 연락을 건네왔습니다.

“이번에 무주에서 하는 영화제 보러갈래?”

“지금?”

연락을 받게 된 시점은 6/7(토) 오후 2시. 영화제의 마지막 날은 6/8(일)이었기에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다음을 기약하기 어려울 것 같아 바로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무주까지의 왕복 여정에 자차를 내어준 친구에게도 과감한 결정이었을 테지요. (*이번 원고를 통해 친구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이미 무주 주변의 숙소들은 모두 예약이 마감되었기에 차로 1시간 남짓 거리의 대전에 숙소를 잡고 6/8(일) 무주로 향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숙박 패키지 or 교통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어요. 다만 선착순으로 금방 매진되니 유의해주세요!

*🍯만일 무주와 가까운 숙박업소를 구하지 못했다면, 저와 같이 무주 근교인 대전이나 전주에 숙소를 잡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 티켓은 어떻게 구하셨나요?

이 쯤에서 영화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티켓을 어떻게 구했을지 궁금증이 드실 텐데요. 먼저,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구입할 수 있는 티켓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 무주등나무운동장 1일 입장권 (30,000원)

무주등나무운동장은 영화상영/공연/브랜드팝업까지 다양한 행사들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6/8(월)에는 영화 <슈퍼소닉(2016)> 상영, 공연 진행, 협찬사인 Abib의 브랜드 팝업이 운영되었답니다. 오직 영화만 보고 싶다면 ‘실내상영권’만 구매하셔도 무방하지만, 무주의 자연 경관과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고 싶다면 무주등나무운동장 입장권 구매를 추천합니다.

만약 급히 방문을 결정하셨다면 온라인 사이트 내에서 가급적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특히 관람 전일 23시 59분까지만 예매가 가능하니, 적어도 하루 전에는 방문 결정이 필요하답니다.🏃

  • 실내상영권: 일반상영 (6,000원)
  • 실내상영권: 토킹시네마(GV)/산골토크 (15,000원)

실내상영권은 말 그대로, 무주등나무운동장 근교의 실내 건물 곳곳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무주등나무운동장과 달리 당일 예매 및 취소가 가능하나, 온라인에서는 각 상영작 시작 20분 전까지 예매가 가능한 점 참고해주세요. 만약 보고 싶은 영화가 매진되었다면, 온라인 예매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며 취소표를 확인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하답니다.

실내상영권은 좌석이 마감되지 않은 영화에 한해 현장예매도 가능합니다. 온라인 예매와 달리 상영작 시작 직전까지도 가능하죠. 저 또한 현장 예매를 통해 상영 5분 전 티켓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 <무주산골영화제> 입성!

© 덤블도어, 2025. All rights reserved. 
6/8(일) 오후 2시 쯤, 드디어 <무주산골영화제> 현장에 입성했습니다.

운동장에 입장해 자리를 잡기 전, 운동장 기준 오르막길에 위치한 티켓 부스로 향했습니다. 티켓이 없으면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니, 티켓 발권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 덤블도어, 2025.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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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3회 기준, ‘반딧불미디어아트영상관’‘예체문화관’ 앞 공간에서 온라인 예매 티켓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주등나무운동장 출입권 발권, 실내상영 티켓 예매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니 참고해주세요! 무주등나무운동장 출입권은 사진처럼 팔찌 형태이며, 훼손되거나 끊어질 경우 재발급이 어려우니 주의해주세요!

등나무운동장에 입성하니, 가족단위, 친구단위의 관람객들이 한 데 모여 있었습니다. 물론 혼자 방문하신 관람객도 곳곳에 보였답니다.

오후 2시가 넘었을 무렵, 자리를 잡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이글거리는 햇빛 아래 정신이 혼미해 질 정도의 무더위였는데요.☀️ 이 쯤에서 운동장 입성 시 준비하면 좋을 준비물을 소개합니다!

  • 1회용 돗자리 (*돗자리가 없으면 운동장 내 자리 잡기가 불가합니다) 및 간이의자
  • 양산 (*공연 시작 이후엔 접어주세요!)
  • 쿨토시 및 쿨링패치
  • 햇빛을 가릴 가벼운 외투 (*남방, 바람막이 등) 및 챙이 있는 모자
  • 썬크림 및 썬스프레이
  • 휴대용 선풍기
  • 녹거나 상할 위험이 있는 간식류❌

영화제가 처음이었던 저는 현장의 더위를 체감하지 못한 채 가벼운 남방과 썬크림만 챙겨갔었는데요. 님은 더위를 피할 준비물을 챙겨, 체력 방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 관람한 영화는?

© 키노라이츠 

등나무운동장에 자리를 잡은 이후, 3시에 상영하는 영화의 현장예매에 성공했답니다. 이번에 제가 관람하게 된 영화는 션 베이커 감독의 <테이크아웃(2004)>으로, ‘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상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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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베이커 감독은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 <아노라(2024)> 등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받으며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인물인데요. 이번에 관람한 <테이크 아웃(2004)>은 그의 데뷔 초창기 작으로, 불법 이민자의 삶의 역경을  ‘노동’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그동안 주류 문화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하위문화와 주변부 인물들의 삶을 소신 있게 담아온 그의 스타일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었습니다. 롱테이크 형태로 제작되어 영화 관람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들게 했죠. 여러모로 인상깊은 작품이었기에, 기회가 된다면 콘텐츠 알고리즘에서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해당 영화는 평론가의 GV 세션까지 준비되었었는데요. 4시 경  진행되는 밴드 ‘오월오일’의 공연을 보기 위해,  GV를 포기하고 다시 운동장으로 향했답니다.

🥁 특별 세션, 밴드 ‘오월오일’ 공연!

© 덤블도어, 2025.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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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후끈한 열기의 현장, 등나무운동장에 입성했습니다! 2019년 데뷔한 밴드 ‘오월오일’의 공연이 한창이었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슬로건을 목에 걸고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는 팬들까지! 분위기가 한 껏 올랐습니다.🎵

몇 시간 전보다 한 풀 꺾인 더위,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무주의 청명함과 기가 막히게 어우러지는 사운드까지. 마치 영화 같았던 이 순간은 영화제 방문 이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연 경관 아래 영화 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행사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무주산골영화제>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월오일’의 공연 이후, 저녁 7시 경 가수 ‘이승윤’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아쉽게도 월요일 일상 복귀를 위해 곧장 도시로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 덤블도어, 2025.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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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이 서울 혹은 서울 근교에 머무르는 분들이라면, <무주산골영화제>로 향하는 교통편이 가장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교통 및 숙박 패키지를 구하지 못했다면 더욱 그럴테지요. 친구의 승용차로 이동했던 저와 제 친구조차도, 긴 이동거리와 피로 누적으로 쉽지 않은 여정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무주산골영화제>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다면, 주저 없이 YES입니다! 도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긴 영화와 행사들이 그만큼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티중진담은 영화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하는 마음에 평소보다 분량이 길어졌습니다. 앞으로 <무주산골영화제> 방문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by. 🧙덤블도어

🚨 6월 3주차 콘텐츠 뉴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액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오는 7월 13일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멸망한 세계, 오직 한 명의 독자 김독자와 동료들의 생존 서사를 그린 작품으로 여름 기대작 중 하나죠. 하지만 캐릭터 설정을 두고 원작 팬들의 걱정도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이순신 성좌'를 모시는 캐릭터 이지혜가 예고편과 포스터에서 '칼'이 아닌 '총'을 든 모습으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과연 이슈를 극복하고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모이고 있습니다. ⚔️

©마이데일리

<오늘 밤,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세계 최초로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애틋한 청춘 로맨스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울린 이 작품, 올 하반기엔 한국 영화로도 리메이크된다고 하네요! 기억을 잃는 소녀 마오리와 다정한 소년 가미야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되는데요. 이준, 윤소호, 김인성, 장민제, 솔빈 등 반가운 배우들이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끕니다.🎶

© 다음영화


YG엔터테인먼트와 씨제스 스튜디오가 잇따라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김희애, 차승원, 류준열 등 톱배우들을 보유하고도 내린 결정이라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죠. 수익 구조의 한계, 콘텐츠 시장 위축, 신인 발굴의 어려움까지 겹치며 배우 중심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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