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box
face

Freak the fuck out and panic sell everything

MORBID-19 · 2026.09.16 09:00 · 원문 보기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했다. 2007년 이후로 최고란다.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각각 이란과 후티 반군에게 접수당했다. 이로 인해 세계 원유 생산량의 6%가 감소했다. 원유는 지금 100불을 다시 돌파했다. 70년대에 발생했던 석유 파동과 같은 규모다. 두 석유 파동 이후에는 경기 침체가 따랐다. 이번에는 다를까?

두 번의 석유 파동은 각각 1973년과 1979년에 발생했다. 73년도에는 욤 키푸르 전쟁의 시작과 함께 OPEC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세력에게 원유 수출을 금지한 것에서 유래되었고, 제2차 석유 파동은 이란 내부의 혁명으로 인해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일어났다. 두 석유 파동 모두 반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원유의 수출 및 생산에 방해를 받았다. 지금 미국이 이란을 폭격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지 거의 7개월이 되어가는 상태다.

현재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가 막혀도 여전히 수에즈 운하, 이집트를 통한 파이프라인, 튀르키예, 레바논을 통해서도 원유를 수출할 수는 있다. 관건은 이런 대안 루트를 통한 수입으로 여전히 원유 비축량을 유지할 수 있느냐로 보인다. 지금 세계 원유 비축량은 굉장한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라고 하는 새로운 레버리지를 이번 기회에 손에 넣었기 때문에 미국의 어정쩡한 협상 조건에 쉽사리 응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의 해협 통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애초에 협상 자체가 안되는 형국인 것이다.

게다가 트럼프 개인의 이해관계도 얽혀 있다. 중동 특사로 활동하는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 또한 중동과 관련된 매우 많은 투자와 사업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지난 6월에 체결된 MOU에서는 이란의 재건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는데 이는 제러드 쿠슈너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러드 쿠슈너는 가자 평화위원회에서 가자지구 재건사업도 제안한 적이 있다. 본인들이 다 부숴놓고 남한테 돈 받아서 재건을 하겠다는 패턴이 비슷해 보이는 건 나의 착각인가?

Freak the fuck out and panic sell everything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내가 좀 좋아하는 표현이다. 포모에 산다는 말과 정반대의 표현이다. 이번에 정말 그렇게 해버렸다. 현재 나는 이미 물린 것만 제외하고 모두 현금이다. 클래리티고 나발이고, 지금 세계 경제 상태가 영 좋지는 않은 것 같다. 당연히 세계가 멸망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안전을 추구해도 좋은 상태라는 판단이 든다. 참고로 나는 투자를 잘 못하기 때문에 절대 내 말을 들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