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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프롬프트

힉스필드에서 공개한 90분 장편영화 보셨나요?

Soyeong Choi · 2026.08.10 14:19 · 원문 보기 ↗
🔎 #806. 힉스필드에서 공개한 90분 장편영화 보셨나요?

안녕하세요?
매일 사람이 쓰는 뉴스레터 Daily Prompt입니다.

오늘은 힉스필드가 공개한 90분대 AI 장편영화 <HELL GRIND>와 영화의 제작 과정, 프롬프트를 살펴봅니다.


힉스필드에서 공개한 90분 장편영화 보셨나요?

힉스필드가 오리지널 장편영화 <HELL GRIND>를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러닝타임은 약 95분으로,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 없이 화면 전체를 생성형 AI로 만든 SF 액션 판타지 영화입니다.

🔎 #806. 힉스필드에서 공개한 90분 장편영화 보셨나요?
출처: Higgsfield

거리에서 살아가던 로코, 잭스, 룰루, 레인이 박물관에서 정체불명의 유물을 건드리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예상치 못한 힘을 얻게 된 네 사람은 깨어나선 안 될 고대의 악과 맞서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HELL GRIND> 전체 영화 감상하기

14일 동안 15명이 만든 95분 영화

공개된 제작 기록과 보도를 보면, 이 영화는 15명의 팀이 약 14일 동안 제작했습니다. 제작비는 약 50만 달러였고, 이 가운데 약 40만 달러가 AI 연산 비용으로 쓰였습니다.

  • 첫 25분을 만들기 위해 16,181번의 영상 생성을 거쳤고, 최종 편집에 채택된 것은 253개 샷이었습니다.
  • 한 번의 프롬프트로 약 15초 분량을 만들었으며, 장면에 따라 프롬프트가 약 3,000단어까지 길어졌습니다.
  • 프롬프트에는 인물과 행동뿐 아니라 카메라 위치, 렌즈, 조명, 질감, 중력과 관성 같은 물리 조건까지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 사람은 이야기와 장면을 설계하고, 수많은 생성 결과 가운데 쓸 수 있는 샷을 골라 편집했습니다.

완성본뿐 아니라 제작 과정과 프롬프트도 공개

영화 제작과정과 프롬프트도 공개했습니다. 힉스필드는 <HELL GRIND>를 오픈소스 AI 필름으로 소개하며 전체 프로젝트 캔버스, 생성 이미지와 영상, 사용한 프롬프트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공개 프로젝트에서는 장면이 어떤 순서로 구성되었는지, 최종 영상 뒤에 어떤 생성 자산이 있었는지, 어떤 문장으로 카메라와 조명을 지시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작 과정과 전체 프롬프트 보기

이렇게 제작 과정을 공개한 이유 중에는 총상금 100만 달러, Higgsfield Global Film Festival에 대한 참여 독려도 있습니다. 관련하여 상세한 정보는 여기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 #806. 힉스필드에서 공개한 90분 장편영화 보셨나요?
출처: Higgsfield

마무리

  1. 지난 한 주간 잠시 뉴스레터를 쉬고,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한 주 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더위가 절정이었는데, 구독자님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정말 오랜만에, 푹 쉬었답니다.
  2. 쉬면서 사흘 연속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장안의 화제인 <호프(2026)>도 보고, 단관 극장에서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기도 하고, 매대에 올라온 저의 신간 <제미나이, 저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를 보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습니다. SNS와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하고, 책과 영화를 보고 생각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고 왔습니다.
  3. 지도교수님 추천으로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를 보기도 했는데요, 어려운 영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게 봤고, 이런 영화는 AI로 만들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장의 문장으로 이 영화를 완벽히 소개할 수는 없지만, '서사를 해체하는데도 계속 끝까지 보게되는 영화'입니다. 지금의 AI는 알아서 다음 단락을 작성하고, 다음 장면을 생성하기 때문에 <멀홀랜드 드라이브>처럼 '서사가 해체된 구조'를 이해하며 영화를 만드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든다하더라도 인간이 많은 개입을 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4. 오늘 소개드린 힉스필드 오리지널 영화 <Hell Grind>에서 볼 수 있듯 스토리만 있으면 이제 90분 장편영화까지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앞으로 아티스트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이야기가 명료한 영상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이야기를 분해하거나, 어떤 의미도 담기지 않은 것처럼, 실험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예술활동을 통해 표현하는 인간의 욕망과 충동은, 정교한 프롬프트에 담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5. 쉬어보니 리서치와 큐레이션부터, 뉴스레터 작성에 쓰는 시간이 꽤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즘 생성형 AI가 워낙 화제다보니, 제가 처음 뉴스레터를 시작했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크리에이터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이 뉴스레터에 계속 투입해야하는 이유가 뭘까, 무엇을 위해서 하는 걸까, 나의 차별성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하는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걸 하면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제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새로 나온 AI를 써보고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등 이 모든 시간을 제 안에 농축시키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까지 3년이 넘도록 매일 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6. 이 뉴스레터의 가장 근원적인 동기는 제 자신이기 때문에, <데일리 프롬프트>는 정말 필요한 정보를 큐레이션해서 전달드립니다. 한 주 쉬며 재충전도 한만큼 올 하반기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오늘의 Midjourney Prompt & Music

아래 Midjourney 이미지를 음악과 함께 감상해보세요:)

오늘의 Midjourney Prompt 입력 결과

프롬프트 (by @jae_hong__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