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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언규

30대 중반부터 달라지는 게 있어요

주언규 joo earn gyu · 2026.06.13 17:34 · 원문 보기 ↗

딱 33살까지는 괜찮은데 34살부터 이상해지는 게 있어요. 33살까지는 왠지 야, 난 취업 안 했어. 그런 얘기 재밌을 수 있죠. 난 취업 안 할 거야. 어, 재밌는 얘기예요. 근데 34살부터 약간 이상하게 볼 수 있단 말이에요. 33살까지는 이럴 수 있어요.

그 전에 뭐 20대 때도 아, 나 술 먹고 학교 안 갔어. 나 술 먹고 출근 안 했어. 와, 씨도 대박이다. 멋있다. 막 이럴 수 있잖아요. 근데 34살부터 좀 애매해. 그게 이상한 느낌인데. 이런 종류의 약간 농담이 담긴 현실 있잖아요.

이게 34살부터 마흔에 가까워질수록 그 말하는 사람이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에서 좀 걱정되는 사람으로 이제 바뀌게 됩니다. 34살 넘어가서 한 35쯤 되잖아요. 완연히 이제 넘어가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한테 잔소리를 안 해요. 잔소리를 그냥 웃으면서 들을 수 있는 그게 좀 어려워지거든요.

그 사람한테 좌절감을 주고 정말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그런 사람한테 그런 말 하면 데미지가 가잖아요. 1인분 잘하면서 자기 인생 잘 챙겨 주기를 기도하면서 그 사람의 삶이 잘 안 되는 여파가 나한테 미치지 않도록 다독여주고 응원하고 칭찬할 수밖에 없죠.

한 35 넘어가면 주변에 잔소리한 사람 아무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