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잘 쓰게 되는게 왜 더 힘들어지는 걸까요?
요약
모두가 AI 네이티브 워커가 되면 저는 삶이 좀 끔찍할 것 같아요. AI 에이전트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위임받아 우리가 쉴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다들 피곤함의 경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AI 네이티브 워커는 단순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에게 위임하고, 직무 경계 없이 일하고, 언제 어디서든 일하게 되더라고요.
저희 팀은 행정보관이라는 AI 에이전트가 리드 취합부터 커리큘럼 초안까지 만들어줘서 편해졌는데, 오히려 업무량과 기대치는 더 높아졌습니다.
AI에게 맡기면 90점 이상 나와서 직무 경계가 없어졌어요. 디자인 모르는 팀원이 바이브 코딩으로 교보재를 만들었는데, 예전엔 2억 원·대여섯 명이 붙던 일을 지금은 혼자 합니다.
코덱스나 클로드 코드로 모바일에서도 제안서·메일·일정 정리가 다 되니, 이동 중에도 원격 접속이 가능해져 쉴 틈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소수라 동기 부여가 되지만, 모두가 이렇게 되면 카톡 업무방 스트레스가 100배 되고 핑계도 안 통하는 무서운 사회가 될 것 같아요.
전문
근데 모두가 그렇게 되면 삶이 좀 끔찍할 것 같아요. 한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은 게 있죠. 직장인 74%, 그중 60%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는데 오늘 좀 엉뚱한 상상을 해 보려고 합니다. 모두가 AI 네이티브 워커가 된다면 내 삶은 어떻게 바뀔까? 방구석 철학이긴 한데 솔직히 진지하게 생각해 봤습니다. 그 얘기를 좀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상상을 하려면 비슷한 사례를 생각해 보면 좋잖아요.
오늘은 조금 평소랑 다른 공간이죠. 선거일이어 가지고 출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 근처에서 지금 촬영을 하고 있고요. 스마트폰 이전과 이후를 생각해 봤습니다. 한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은 게 있죠. 회사 카톡방. 요즘은 많이 완화되었지만 제가 한창 회사를 다니던 2016년부터 20년까지는 진짜 모든 직장인의 공감 포인트였습니다. 회사 카톡방에서 연락 오는 거.
통계를 조금 찾아보니까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직장인 74%가 퇴근 후에도 카톡으로 업무 지시를 받는다고 해요. 그중 60%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전부 스트레스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에서 일하는 시간이 하루에 평균 1시간 반 일주일이면 11시간이죠. 진짜 기네요. 사실 많이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회사 카톡방 스트레스가 여전할 겁니다.
그래서 4년 전에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이 국회에 발의되기도 했는데요. 아직까지 4년 동안 네, 계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스마트폰 탄생이 우리의 삶을 많이 바꿨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 AI 네이티브 워커는 어떨까요? 지금 제가 현장에서 보는 세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 번째는 AI 에이전트에게 단순 반복 업무를 위임한다입니다.
두 번째는 직무 경계가 없이 일한다는 거예요. 정확히 말하면 스킬과 전문성의 경계이죠. 셋째는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각각을 저희 팀 사례로 좀 풀어서 설명드리면 첫째 AI 에이전트가 단순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매일 카카오톡 문의로 흩어진 리드를 다 모아오고 슬랙 메신저로 알림을 주고 그다음에 리드 단계가 바뀌면 회의록이나 지침을 기반으로 제한석 커리큘럼 초안을 행정보관이라는 AI 에이전트가 다 만들어져요.
이게 진짜 일이 편해지긴 했는데 사실 하루에 내가 해야 할 일의 총량은 좀 늘어난 느낌입니다. 저도 저지만 팀원과 저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거 같아요. 어차피 AI 에이전트가 대부분의 잡일을 해 주는데 더 빠르게 못 해라는 거죠. 두 번째는 직무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데 저희 팀의 특정 영역에 경험이 뛰어난 크루들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마케팅, 디자인, 코딩 이런 경계를 나누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AI에게 위임하면 90점 이상은 다 되거든요. 실제로 저희 팀 중에 디자인을 전혀 모르는 친구가 최근에 저희 교육을 위해서 교보재를 만들었는데 디자인 카드부터 교육용 시뮬레이터까지 코딩을 직접 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코딩을 한다는 게 바이브 코딩이겠죠.
예전에 이거 만들려면 기획부터 제작까지 2억 정도 들었다고 고객사분이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관련 사람만 다섯 명에서 여섯 명이 같이 붙어서 했었고요. 지금은 저희 팀은 한 명이 이걸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내가 해보지 않은 영역을 빠르게 학습하고 적용해 보는 능력이 중요한데요. 사실 이게 말이 쉽지 내가 익숙한 업무를 했던 하루와 내가 몰랐던 영역을 몰입해서 일하는 하루가 에너지 소비량 자체가 다르거든요.
여러분도 느끼실 겁니다. 네이티브 워커로 일하게 되면 그래서 참 피곤한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디서든 일하게 되었죠. 오픈AI 코덱스나 클로드 코드 같은 거 쓰면요. 출퇴근하면서 모바일로 모든 작업이 가능합니다. 제안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메일 초안을 작성해 달라고 하고 캘린더를 보고 내 스케줄도 정리를 하고 다 가능해요. 그 우리 PC에 AI가 들어와 버리니까 문서 생성이나 변경 이런 것들을 언제 어디서 할 수 있다라는 게 인지가 돼 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쉴 틈이 없어지는 겁니다. 잠깐 이동 중이라도 자리 비움에도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원격 접속이 가능하다 보니 업무 공백과 PR 공간이 없어서 답답함이 요즘 커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느끼는 건 AI로 생산력 높아지는 거 좋아요. 근데 내 개인의 피로감과 답답함도 같이 높아지는 게 불편합니다.
진짜 매 순간 쉴 틈 없는 느낌이에요. 솔직히 스트레스 좀 크고 번아웃도 이러다가 오겠는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요. 이게 조금 멀리 상상해 보면 지금이야 AI 네이티브 워커가 일부 소수라서 생산성도 임팩트도 높아서 동기 부여가 됩니다. 제가 남들보다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효용감이 커요. 그래서 저희 팀 모두가 뼈를 깎는 고통으로 AI 네이티브 워커로 일을 하고 있죠.
근데 모두가 이렇게 되는 시점이 오면 어떨까요? 모두가 AI 네이티브 워커입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모두가 쓰듯이 솔직히 좀 끔찍할 것 같아요. 카톡 업무방을 떠올려 볼까요? 그게 100배가 되는 겁니다. 하나를 배우기도 쉽지가 않는데 여러 업무를 다 경험하고 파악해야 되고 게다가 원격 업무까지 가능하니까 더 이상 숨을 것도 없어요.
잠시 자리 비어서 오늘 외근이라 이런 핑계도 통하지 않는 굉장히 무서운 사회가 되는 거죠. 그래서 솔직히 제 바람은요. AI 에이전트 역할이 지금보다 훨씬 더 커져서 우리가 하고 있는 대부분을 위임을 해 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개개인이 쉴 공간을 AI 에이전트가 마련해 주지 않으면 지금 이 시점에서 AI가 더 발전하지 않고 AI 네이티브 워커로 모두가 일을 한다.
아 서로가 고통을 받는 피곤함의 경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오늘은 조금 엉뚱한 상상을 해 봤는데 솔직히 정리를 하면 지금 AI 네이티브 워커를 하고 있는 분들, 아 이 사람들처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모두가 그렇게 되면 저는 삶이 좀 끔찍할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또 이게 암묵적으로 우리 사회 룰이 돼서 어쩌면 적응할 수 있다라고 생각도 들지만 그 적응했었을 때 모습이 과연 행복한 삶일까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바라보는 이 AI 네이티브 워커의 삶은 어떠십니까? 마냥 해피해피 하신가요? 모든 걸 할 수 있고 모든 걸 만들 수 있고 어디서든 일할 수 있으니까 너무 멋져 보이고 좋으신가요? 아니면 저처럼 아 걱정되고 굴곡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AI 네이티브 워커로 일하는 분들도 댓글로 남겨 주시고요.
아직 그 삶을 살아보지 않은 분들도 댓글로 남겨 주셔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했으면 좋겠습니다. 구독, 좋아요, 알람 설정은 제가 콘텐츠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심히 퇴근하십시오. 퇴근길 AI의 망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