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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AI

AI 1인 창업, 이젠 짜증만 납니다.

퇴근길 AI · 2026.06.25 17:45 · 원문 보기 ↗

요약

화려한 오케스트라 AI 대시보드 보고 혹하셨나요? 저는 그거 볼 때마다 화가 나거든요, 창업의 본질은 AI가 아니라 프로덕트 마켓핏 찾는 거예요.

대시보드에서 여러 AI가 부잡스럽게 움직이는 그림, 화려해 보이긴 하는데 사실 그 시각화는 의미가 좀 없습니다. 클로드 코드만 봐도 서브 에이전트한테 알아서 위임하고 탐색이나 검색 같은 잡스러운 일은 안에서 다 처리하거든요. 저는 그냥 결과만 원하는 대로 딱 받아보는 거지, 부잡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 AI 에이전트가 아니에요.

진짜 오케스트라 AI가 되려면 딸깍 수준이 아니라 데이터, 온프레미스, 서버, API까지 다 최적화해야 되고 IT 인프라 영역까지 고민해야 됩니다. 근데 더 중요한 건 팀원이 그 안에서 뭐가 왜 일어났고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모르면 그냥 쓰는 거지, 기업 안에서 학습이 안 일어나서 나중에 에이전트 개선하기도 어려워요.

그래서 저희 팀은 처음부터 거대 시스템 대신 인간과 AI가 같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쪽으로 갔습니다. 행보관이라는 에이전트가 메일·카톡·리드를 정리하고 제안서 초안을 써 주는데, 요즘은 리드가 프로젝트로 넘어가면 구글 드라이브에 폴더와 리드미를 자동으로 만들어서 팀원들이 클로드 코워크로 이어받아 작업하는 환경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근데 진짜 답답한 건 이걸 쓰면 누구나 1인 창업할 수 있다는 말이에요. 창업의 본질은 AI가 아니라 프로덕트 마켓핏을 찾는 겁니다. 액셀러레이터에서 7년 일해봤지만 프로덕트 만드는 것과 비즈니스 모델·프로덕트 마켓핏 찾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고, 내부 생산성 올리는 것과 외부 고객에게 새 비즈니스 파는 것도 여전히 다릅니다.

이 메시지가 한국에서 잘 먹히는 건 우리 특유의 한방 정서 때문인 거 같아요. 압축 성장에 IMF 이후 평생직장 무너지고 지금 AI 포모까지 겹쳐서, AI 하나로 1인 창업이라는 말이 마치 구원처럼 느껴지는 거죠. 근데 살아남는 사람은 결국 AI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사람이지 딸깍 직원처럼 다 해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큰 코 다칩니다.

현재로선 1인 기업이 가능한 영역은 IT, 콘텐츠, 교육 정도고 제조업·유통·하드웨어·의료처럼 CAPEX 큰 비즈니스는 1인으로 아직 택도 없습니다. AI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라 우리가 위임할 객체일 뿐이니, 클로드 코워크 같은 가벼운 환경으로 먼저 시작해서 본인 비즈니스의 진짜 가치를 찾는 데 AI를 양념처럼 곁들이는 게 가장 정직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

솔직히 화가 많이 납니다. 꼴 보기 싫어요. 창업의 본질은 AI가 아닙니다. 대시보드에서 여러 AI가 부잡스럽게 움직이는 그림. 사실 의미가 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한방 정서와 연결돼 있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 시점에서 1인 기업이 가능한 영역은 IT 콘텐츠 교육 정도로 보입니다. 비즈니스는 1인으로는 아직 택도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 팀은 처음부터 다른 방향으로 갔습니다. 안녕하세요. 퇴근길 AI의 망구입니다. 오늘은 빠르게 퇴근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AI 시대 중요한게 뭡니까? 체력 아닙니까? 열심히 AI에게 일을 시키려면 운동을 해야 됐기 때문에 운동하러 나와 있습니다. 아 나온 김에 좀 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카메라를 켰는데요. 요즘에 쓰레드 보면은 AI로 내 회사 차리세요.

AI 직원들이 알아서 합니다. 글들 많이 보일 겁니다. 화려한 대시보드에서 CEO AI와 마케팅 AI, 운영 AI들이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일을 하는 모습들 너무 멋있죠? 근데 솔직히 저는 좀 화가 많이 납니다. 오늘은 두 가지 얘기를 해 볼 건데 첫째는 그 화려한 오케스트라 AI 그림이 진짜 그렇게 작동을 할까? 그리고 저희 팀 어떻게 일하는지 좀 말씀을 드리고 둘째는 그 환상이 만들어내는 누구나 1인 창업 신화 이게 왜 얼척이 없는지 얘기를 해 볼게요.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대시보드에서 여러 AI가 부잡스럽게 움직이는 그림 그거 진짜 화려해 보이긴 하거든요. 근데요. 그 시각화 사실 의미가 좀 없습니다. 왜냐 클로드 코드만 봐도 어떤 일을 우리가 클로드 코드에게 주면 클로드가 받아서 자동으로 적합한 서브 에이전트에게 위임하기도 하고요. 파일을 읽고 검색하고 탐색하고 잡스러운 일들은 다 그 안에서 처리를 해요.

저는 그냥 결과만 받아보죠. AI 에이전트는 부잡스러운 움직임을 짠 하고 보여 주는게 아니에요. 결과를 내가 원하는 대로 딱 가져오는 걸 말하는 거죠.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진짜 오케스트라 AI가 되려면 딸깍 수준이 아닙니다. 데이터, 온프레미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서버, API 다 최적화해야 돼요. 일반 회사에서 짠 하고 보여줄 수준이 아니라는 거죠. IT 인프라의 영역까지 고민을 해야 됩니다.

근데 이게 진짜 중요한 거는 우리가 오케스트라 AI를 만들었다 쳐도 우리 팀원이 그 안에서 무엇이 동작했고 왜 일어났는지 결과가 왜 이렇게 남았는지 모르면 결국 그냥 쓰는 거지. 기업 내에서 학습이 일어나지 않고 그러면 추후에 에이전트를 개선하기도 어려워요. 그래서 저희 팀은 처음부터 다른 방향으로 갔습니다. 거대 시스템을 만드는게 아니라 인간과 AI가 같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저희한테는 행보관이라는 AI 에이전트가 있습니다. 메일, 카톡, 문의, 리드가 들어오면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저장을 하고 우리 맥락에 입혀서 슬랙이라는 메신저에 알림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안서, 견적서 초안도 작성해 주는데 요즘 조금 새롭게 시도하는 것은 리드가 모여서 프로젝트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구글 드라이브라고 하는 데이터베이스의 폴더를 자동으로 만들어서요.

리드미 MD 파일을 같이 생성하고 그 파일을 읽어들여서 우리 프로젝트 팀원들이 클로드 코워크에서 각자의 에이전트가 같이 이어받아 작업할 수 있게끔 만든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파일을 AI가 읽기 좋은 MD 파일과 HTML로 저장하고 인간이 보기 편안한 문서들은 구글 독스나 구글 슬라이드로 바로 수정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었어요.

아직 실험 단계지만 클로드 코워크만으로도 모두가 결제되어 있으면 각자 에이전트를 만들 필요 없이 구글 드라이브 폴더라고 하는 곳에 접속해서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고 사용해서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AI 에이전트인 행보관이 뭐 견적서도 잘 만들고 리드 정리도 잘해 주지만요. 기획적인 업무에 있어서는 그렇게 잘 안 되기도 하고 실제로 이 기획했던 내용에 대해서 인간이 알지 못하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요즘에 저희가 집중하는 거는 화려한 오케스트라 AI보다는 AI가 일하기 좋은 환경, 인간이 이해하고 학습한 환경 그 중간에서 일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합니다. 물론 오케스트라 AI가 유용한 것도 있습니다만 어 대부분의 지금 보여지는 뭐 CEO AI 뭐 영업 AI들은 크게 의미는 없을 거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자 두 번째로 얘기를 넘어가요. 오케스트라 AI가 단순히 그냥 마케팅이면 저도 뭐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진짜 답답한 거는 이걸 쓰면 누구나 1인 창업을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해요.

저는 이게 가장 꼴보기 싫어요. 왜냐하면 창업의 본질은 AI가 아닙니다. 저도 액셀러레이터에서 7년 정도 일을 했지만 제일 중요한 거는요. PMF, 프로덕트 마켓핏을 찾는 겁니다. 누가 빠르게 고객가치를 찾고 제공하느냐 이게 본질이에요. AI 덕분에 당연히 프로덕트를 만드는 주기가 짧아졌고 고객에게 우리의 가치를 전달하는 순간이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프로덕트를 만든다는 것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프로덕트 마켓핏을 찾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예요.

예전에 스타트업 씬에 있을 때도 이 방정식은 동일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단계 나아가서 회사에서 보면은 AI로 내부 생산성을 올리는 거와 AI 에이전트로 외부 고객에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거를 동일하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도 여전히 다릅니다. 결국 고객 가치에 대해서 증명하는게 새로운 비즈니스인 거지. AI로 생산성을 우리가 잘 올렸으니까 우리도 우리 회사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AI로 만들어서 해결하자라고 접근하게 되면 마치 기술만 가지고 있는 창업자분들 중에서 시장에 원하지 않는 이런 공급자적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실패했던 그런 사례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근데 이거 이런 현상들을 살짝 한번 고민을 해 봤거든요. 왜 그럴까? 왜 한국에서는 이런 메시지가 잘 먹힐까? AI로 누구나 창업, 오케스트라 AI 이 메시지가 왜 팔릴지 좀 생각을 해 봤는데 좀 우리나라의 특유의 한방 정서와 연결돼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압축 성장을 했잖아요.

늦으면 도태된다라는 강박도 있기도 하고. 어, 그리고 IMF 이후에 평생 직장이 무너지고 어, 지금도 이제 AI로 인한 포모로 인해서 직장 말고 다른 길을 찾아야겠다라는 움직임이 많은 거 같습니다. 어, 부동산은 너무 많이 올랐고 주식도 지금 최근에 오르락 내리면서 양극화되고 정규 직장도 불안한 시점에서 AI 하나로 1인 창업이라는 메시지는 마치 구원처럼 느껴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닷컴 시절에도 그랬고 모바일 때도 그랬고 지금 AI 시대에도 똑같은 패턴 오히려 지금 개인 직장인 단계까지 더 내려가서 더 깊숙한 패턴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AI라고 하는 기술을 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 사람이거든요. 근데 우리가 그걸 광고하고 AI가 딸깍 직원처럼 다 해 주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게 되면 큰 코를 다칠 것 같습니다.

기업가 정신이란 말이 앙트러프러너십이라고 하는데요. 18세기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말이에요. 근데 이 뜻이 위험을 감수하고 자기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기술은 바뀌었어도 18세기의 이 기업가 정신이 창업가에 대한 본질은 30년 전이나 100년 전이나 300년 전이나 똑같은 거 같아요.

솔직히 더 얘기하자면 현재 시점에서 1인 기업이 가능한 영역은 IT 콘텐츠 교육 정도로 보입니다. CAPEX, 자본 지출이 커지는 비즈니스는 1인으로는 아직 택도 없는 거 같아요. 제조업, 유통, 하드웨어, 의료 다 어렵죠. 근데 AI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니까 미래에는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언하긴 좀 어렵다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 AI 시대니까 누구나 창업 가능하다 이런 메시지 조금 위험합니다.

일부 영역에서 해당되는 걸 전체에 해당되는 것처럼 너 창업 안 하면 안 된다라는 것처럼 오해하게끔 하면 안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조금 진지하게 얘기한 이유는 제가 액셀러레이터 하면서 아 창업자분들이 얼마만큼 힘들고 고난을 겪는지를 곁에서 봐왔고 지금 제가 창업을 했기 때문에 이게 웬만한 각오로 하지 않으면 사실 남들이 봤을 때 어 고생만 한다라고 보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진심으로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좀 정리하자면요. 어 우리가 AI를 바라볼 때 대단한 도깨비 방망이로 생각하기보다는 AI는 그냥 객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위임할 존재이죠. 뭐 예전에 개발자 디자이너를 구해서 뭐 비용 시간을 단축해 주는 걸 AI가 좀 대신해 줄 수 있다.

근데 결국에 본질은 가치를 찾는 일이고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에요. 이거는 아직까지는 AI가 하기 어렵고 사람이 해야 될 일입니다. 오케스트라 AI 너무 좋죠. 근데 이 환상에 너무 속지 마시고요. 거기 도달하기까지는 많은 실험과 그리고 데이터 여러 가지 IT 인프라들이 필요합니다. 근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은요. 클로드 코워크로 가벼운 환경으로 먼저 시작을 해 보세요.

본인 비즈니스의 진짜 가치를 찾는데 AI를 양념처럼 곁들이는게 가장 정직한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좀 어떠세요? 오케스트라 AI 딸깍 보시고 현혹되셨나요? 자, 한 번이라도 흔들리셨다면 댓글로 남겨 주시고 만약에 그걸로 강의 결제까지 해서 강의를 들어봤는데 뭐 정말 잘됐다. 나는 오케스트라 AI로 성공을 했다라고 하신 분이나 야 정말 이거는 말도 안 되는 거였다라고 하신 분 모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하루 고생하셨고요. 퇴근 이후에 여러분들 AI만 너무 하지 마시고 저처럼 운동도 하시면서 여러분들의 건강한 몸도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퇴근길 AI의 망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