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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AI

똑같은 AI로 다들 딴 소리 하는 이유

퇴근길 AI · 2026.07.17 08:00 · 원문 보기 ↗

요약

같은 AI를 두고 다들 딴소리하는 건 당연한 거예요, 다들 어두운 방에서 코끼리의 다른 부위를 만지고 있는 거니까요.

지난주 영상 댓글에 로컬 AI로 가야 한다는 분도, 범용 AI 에이전트로 가야 한다는 분도 있었는데, 다 맞는 말이더라고요.

이건 어두운 방에서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아요. 코를 만진 사람은 뱀 같다, 다리를 만진 사람은 기둥 같다 하는데, 다 진심이지만 전체를 본 사람은 없는 거죠.

어떤 분은 제미나이로 문서 요약하는 정도에서 멈춰 있고, 어떤 분은 맥미니로 AI 에이전트를 동료처럼 써서 일도 시키고 주식 관리도 시켜요.

조직 환경도 천차만별이라 망분리 때문에 AI를 못 쓰는 대기업도 있고, 80조 그룹사는 AI 에이전트를 망에서 쓰게 구축했고, 한 스타트업은 깃허브 PR까지 AI가 처리해서 프로덕트가 24시간 돌아가요.

다 같은 AI를 말하지만 만지는 부위가 다른 거고, 이 경험 차이가 회사와 회의실에서는 동상이몽을 만들어서 진짜 답답한 병목이 됩니다.

속도가 안 맞고, 잘 쓰는 사람은 알트탭으로 조용히 숨고, 배터리는 3년 주기인데 AI는 70일마다 나오니 산업 속도로 생각하면 못 따라가요.

그래서 서로 코끼리의 어디를 만지는지부터 확인해야 해요. 닷컴버블인지, AI가 이미 왔는지, 내 자리가 남을지 같은 질문을 익명으로 물으면 회사 안에서도 생각이 이렇게 다르다는 게 보입니다.

AI 동상이몽은 당연한 거고, 차이를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것부터가 AX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직접 써보는 것만큼 빠른 이해는 없거든요.

전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출근길의 퇴근길AI의 망구입니다. 저녁에 일정이 있기도 하고 모 기업의 임원분들 교육을 하러 가고 있는데 8시 교육 시작이라서 일찍 비디오를 켜고 지금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몇몇 분이 출근길에 보기 좋은 콘텐츠라고 남겨 주시기도 [음악] 했는데 출근길에도 종종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영상에 댓글이 진짜 많이 달렸거든요. 많은 관심 가져준 우리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 근데요. 제가 댓글을 자세히 봤더니 상반된 댓글이나 다양한 관점의 댓글이 정말 많더라고요. 보안 때문에 자체 로컬 AI로 가야죠. 소버린 AI 모르세요라는 댓글이 있는 반면 범용 AI 에이전트로 해야 한다는 말 공감합니다.

AI 발전이 너무 빠르잖아요. 이런 댓글도 있었습니다. 누가 맞냐고요? 다 맞아요. 요즘 제가 현장에서 느낀 점과 같아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오늘은 이 얘기를 해 보려고 해요. 왜 우리는 같은 AI를 보고 이렇게 다른 얘기를 하는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처음에는 저와 좀 상반된 의견을 가진 분들을 만나면 조금 발끈했습니다.

저도 나름 현장에서 경험을 하고 있는 건데 왜 반박을 하시는지에 대한 마음이 조금 있었어요. 하나하나 읽어 보니까 아 각자의 경험과 자리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요. 자, 우리가 어두운 방에 엄청나게 큰 코끼리가 한 마리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불은 꺼져 있어요. 코를 만진 사람은 어떻게 느낄까요?

어, 이거 뱀인가라는 생각을 할 겁니다. 다리를 만진 사람은 기둥인데요. 상아를 만진 사람은 야, 이거 창 아니야라고 할 겁니다. 셋 다 진심이고 셋 다 거짓말은 아니에요. 근데 셋 다 코끼리의 전체를 못 봤죠. AI가 지금 저는 코끼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크고 너무 빨리 자라서 전체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요.

저를 포함해서요. 저희 팀이 교육과 그리고 컨설팅을 하면서 느끼는 게 매번 이런 겁니다. 같은 AI라는 단어를 쓰는데 머릿속에 그림이 다 달라요. 어떤 분은 제미나이로 대화하고 문서 요약하는 정도에서 멈춰 계세요. 그냥 편한 도구잖아. AI는 그분한테는 AI가 딱 거기까지예요. 근데 어떤 분은요.

오픈 클로드의 맥미니로 자기만의 생태계를 만들어서 AI 에이전트를 동료처럼 쓰고 있어요. 최근에도 걔가 일하고 개인적으로 주식 관리도 합니다. 또 심지어 조직 간의 환경도 너무 달라요. 어떤 대기업은 보안 때문에 망분리를 필수로 해야 돼서 쓰고 싶어도 못 쓰는 분도 계시고요. 근데 최근에 저희가 만나고 있는 그룹사 일부는 클로드 코드, 코덱스 같은 AI 에이전트를 자기들 망에서 쓸 수 있게 이미 구축해 놨어요.

심지어 한 그룹사는 MCP까지 직접 만들어서 진짜 스타트업, 1인 기업처럼 일할 수 있는 환경까지 구축했어요. 이게 작은 회사가 아닌 게 그 회사가 연매출이 80조가 넘는 곳입니다. 그리고 진짜 광기는 스타트업에 있는데 제가 본 스타트업 한 곳은 깃허브의 코드 반영 요청 PR까지 AI 에이전트가 다 합니다.

프로덕트가 24시간 관리되고 만들어져요. 사람이 자는 동안에요. 이분들이 다 같은 AI를 말하고 있어요. 근데 만지는 부위가 다릅니다. 경험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면 AI가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고 그게 당연한 겁니다. 그래 생각이 다를 수 있지. 그게 왜 문제일까를 우리가 깊게 생각해 보면 이게요 댓글창은 의견을 내면 그만이지만 내 회사에서 그리고 회의실에서는 진짜 답답해지는 겁니다.

AI의 경험의 차이가 동상이몽을 꾸게 만드는 거예요. 같은 AI라는 단어를 쓰는데 서로 겪어 본 게 다르다 보니까 단어의 무게감과 깊이감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VBA 코드 몇 줄이면 끝날 자동화를 어떤 분은 AI 에이전트로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는 분도 계세요. 이런 분은 아직 코끼리를 만져 보지 않은 거죠.

반대로요. 바이브 코딩으로 MVP가 딸깍 나오니까 AI 에이전트도 그 정도면 딸깍 나오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세요. 이분은 코끼리에 코만 만져 본 거죠. 다 자기 경험에 의거해서 생각해요. 그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에요. 사람은 원래 그렇고요. 이게 지금 조직에서는 가장 심각한 병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격차가 댓글을 넘어서 우리 회사에도 있는 겁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저희가 팀별로 디스커션을 시키면 다양한 의견이 대립을 하고 난립합니다. 이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몇 가지를 뽑아 보면 첫 번째로 속도가 안 맞습니다. 어떤 분이 댓글에 쓰셨던데 AI는 빠른데 그걸 이해하는 팀원들 속도가 다르다. 누구는 빨리 지치고 누군가는 아등바등한다라고 남겨 주셨어요.

이거 진짜 현장에서 많이 나오는 의견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산업에 따라 직무에 따라 리더분이 누구냐에 따라 AI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런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요. 둘째는 잘 쓰는 사람들이 숨습니다. 혼자 두 세 배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 놨는데 보고해 봤자 알아주지도 않잖아요.

그럼 어떻게 하겠어요? 조용히 혼자 섀도우 관련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위에 보시면 되고요. 알트탭으로 AI를 사용하는 것을 빠르게 숨기는 거죠. 궁금하신 분들 꼭 봐 주시면 좋겠고요. 셋째, 속도가 안 맞아요. 어, 첫 번째랑 똑같은 말 아니에요. 아, 이거는 AI 속도와 여러분의 산업 속도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 배터리 산업에서는 3년 주기로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AI는 어떻죠? 70일이면 새로운 모델이 나와요. 이 주기도 줄고 있죠. 그러니 기존에 내 분야의 산업 속도로 AI를 생각하다 보니까 전혀 변화를 캐치하고 따라가지 못하는 거예요. 이거는 사실 제가 이 업계 있지만 AI만 탐구하는 분도 따라하기가 힘들 정도로 빠릅니다. 이게 지금 현장에서의 상황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의 회의실에서는 이것보다 더 복잡할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하냐? 제가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서로 코끼리 어디를 만지고 있는지 그것부터 확인해 보는 겁니다. 최근에 저희 팀 어드바이저분으로부터 공유된 내용인데요. 아, 이 내용이 교육 현장에서 물어보면 상당히 의미가 있더라고요. 강의 시작 전에 익명으로 좀 진행을 하면은 아, 우리 회사의 생각이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거를 좀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한 다섯 가지 질문 한번 우리 조직에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이 AI 열풍이 닷컴버블의 재연일까? 되돌릴 수 없는 지각변동일까에 대한 질문이에요. 이거 여쭤보면 한 회사 안에서도 갈라집니다. 뉴스로만 접하신 분과 현장에서 수치로 본 분이 답이 달라요. 생각보다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진짜요? 여기서부터 신기하죠? 두 번째 질문은 AI가 내 업무 한가운데 이미 왔나요? 아니면 1년 3년 뒤인가요?

은퇴하기 전에 올까요? 같은 팀 안에서 이미 왔다. 은퇴 전까지 안 온다라는 분도 있습니다. 진짜예요? 감도가 이렇게까지 달라요. 특히 AI 활용을 개인적으로 한 사람일수록 이미 왔다고 생각하시죠. 세 번째는 지식 노동이 AI로 인해서 재편이 되고 있잖아요. 솔직히 내 자리는 남아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이거는 조금 다들 조용해지는 질문인데 익명이면 조금 답이 나옵니다.

답은 보통 세 가지로 나오는데 하나는 고도의 판단과 사람의 네트워크가 핵심이라서 대체가 안 된다. 안정권파 자료 수준이나 초안 작성하나 AI가 앞선다라는 절반 위협파. 그리고 제일 조금 무섭고 안타까운 답은 냉정히 보면 관리 조정 업무 상당수가 자동화 대상이다라고 하는 설이 나옵니다.

그런 답들을 봤을 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AI는 참 다르구나라고 생각이 들어요. 나머지 두 가지 질문은 제가 여기 댓글창에다가 더 넣어 놓을게요. 이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해서 한번 회사에서 질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차이 인지를 먼저 하는 거죠. 그다음에 교육이든 외부 컨설팅이든 내부에 강사를 키우든 같은 눈높이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순서가 그래요.

정리할게요. 우리가 AI 동상이몽을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서로 다른 코끼리를 만지고 있어서 그래요. AI를 도입하고 교육을 하고 컨설팅을 받고 너무너무 중요하지만 생각의 차이를 좁히는 거부터가 AX의 시작인 거 같아요. 그리고 차이를 좁히는 시작은 차이를 객관적으로 보는 거라 생각합니다. 직접 써 보는 것만큼 빠른 이해가 없을 거라 생각도 들고요.

최근에 AI 도입이 본격 가속화가 되면서 더 심화되는 거 같습니다. 이 AI 동상이몽이요. 여러분의 조직은 어떠신가요? 고정 댓글에 남겨 드릴 테니까 하나라도 좋으니까 여러분의 동료 팀 조직에 물어보시고 어떤 반응인지 댓글로 남겨 주세요. 반응 모아서 이 채널에 천여 분에 있는 구독자분들의 생각 차이도 한번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출근길에서 만났습니다. 여러분 모두 출근 조심하시고요. 그러면 다음 주 뵙겠습니다. 퇴근길 AI의 망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