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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라이트

(광고)당근의 브랜딩 문법이 갑자기 바뀐 건

2025.10.29 05:50 · 원문 보기 ↗
1. 당근 브랜드 캠페인 2. LG전자 런드리고 투자
 2025.10.29 25-052호   |   웹에서 보기   |   지난호 보기  
   

  01 당근의 브랜딩 문법이 갑자기 바뀐 이유는
  02 세탁기를 없애려는 회사에 LG가 투자한 건
  03 뉴스 TOP5 - '오프라인 상권 트렌드'

   

 당근의 브랜딩 문법이 갑작스럽게 바뀐 이유는

     
design by 슝슝 (w/ChatGPT)
  
혹시 '삶은 당근', 좋아하시나요?

당근이 새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모델은 배우 박보검, 키 메시지는 ‘삶은 당근’. “나를 둘러싼 모든 삶은 당근으로 굴러간다”는 뜻이라는데요. 그동안 당근이 해 온 캠페인과는 결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물론 당근의 연예인 모델 기용 자체가 처음은 아닙니다. 다만 예전엔 목적이 분명했죠. 배우 김향기로 '당근페이', 워크맨으로 이름을 알린 엔믹스 오해원으로 '당근알바'를 소개했고, 연예인 없이 만든 영상 콘텐츠도 '당근부동산' 등 신규 기능 홍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뭔가 다릅니다. 특정 기능이 아니라 ‘당근’ 서비스, 그 자체를 말합니다. 구체적인 설명을 덜어낸 대신, 오히려 다소 추상적인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죠. 당근은 왜 지금 이러한 변주를 주고 있는 걸까요?

'고객'의 '시간' 중 다시 '고객'을

당근의 메인 비즈니스는 광고입니다. 그리고 광고를 비싸게 팔려면 더 많은 사용자가 더 오래 머물러야 하죠. 결국 ‘고객의 시간’이 커질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한동안 당근은 ‘고객’과 ‘시간’ 중 ‘시간’에 더 무게를 뒀습니다. 코로나 이후 사용자 확대가 정체되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신규 서비스를 붙였고, 캠페인 메시지도 “당근에서 더 많이, 더 오래”에 맞춰졌습니다. 그 결과 인당 월간 사용 시간은 약 120분에서 140분대로 올라섰죠.


    하지만 평균 사용 시간은 작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둔화 조짐을 보였습니다. ‘시간’ 성장의 한계를 확인한 당근은 다시 ‘고객’ 늘리기로 방향을 틀었던 거죠. 이에 따라 정체됐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반등합니다. 오랫동안 1,700만 명대에 정체되었던 수치가 올해 3분기엔 1,900만 명대까지 늘어났죠.

    이번 캠페인은 이 흐름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특히 MAU는 늘지만 월간 신규 설치 수가 작년부터 올해까지 50만 내외에서 정체된 상황을 감안하면, 기능 홍보보다 서비스 ‘당근’ 자체의 매력을 전면에 세워 신규 유입의 문턱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한 우물만 파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브랜드 캠페인이 이와 같은 당근의 성장 고민을 단번에 풀어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매출 성장세가 곧장 꺾이진 않을 겁니다. 당근은 사용자 확대와 함께 수익 구조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당근이 ‘전문가용 검색 광고’ 같은 제품을 새로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데요. 이는 같은 ‘고객의 시간’에서도 더 큰 가치를 뽑아낼 수 있게 된다는 걸 뜻하죠. 그래서 사용 지표가 당장 폭발적으로 늘지 않아도 버틸 수 있고, 반대로 고객이 더 자주·더 오래 머무르면 성장의 과실은 훨씬 커질 겁니다.

    다만 당근이 상장과 같은 다음 스테이지로 가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해외 성과가 필수죠. 사실 이는 대부분 플랫폼의 공통 숙제입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분명하니까요. 토스가 호주로, 무신사가 중국에 베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의 일이고요.

    다행히 당근은 비교적 일찍 해외에 나섰고, 최근에는 캐나다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고 하죠. 이처럼 국내에서의 사용자 지표 성장·수익 고도화에 더해 해외에서도 성과가 이어진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세탁기를 없애려는 회사에 LG가 투자한 건

       
    design by 슝슝 (w/ChatGPT)
      
    호랑이 새끼를 키워 보려 합니다

    모바일 세탁·수선 서비스 ‘런드리고’로 알려진 의식주컴퍼니가 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런데 투자자가 재밌습니다. 세탁기를 만드는 LG전자죠. 런드리고의 초기 모토가 “집안에 세탁기가 없는 그날까지!”였다는 걸 떠올리면, 세탁기를 파는 기업이 여기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꽤 아이러니합니다.

    포인트는 런드리고가 아니라 LG전자에 있습니다. 런드리고는 오랜 적자로 투자처를 가릴 상황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결국 ‘선택한 쪽’은 LG전자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로 모입니다. LG전자는 무엇을 보고, 가정용 세탁기를 ‘대체’하겠다는 서비스에 베팅했을까요?

    B2B, 고객 경험, 그리고 데이터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런드리고 투자를 두고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그 결정의 구체적인 배경을 외부에서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공개된 발언과 최근의 행보, 그리고 시장의 흐름을 종합해 보면 세 가지 키워드로 이유를 짚어볼 수 있습니다. B2B, 고객 경험, 그리고 데이터입니다.


    ① B2B

    지난해 8월,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네 가지 전략 중 하나로 ‘B2B 가속화’를 선언했습니다.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죠. B2B 사업은 소비자 대상(B2C) 사업보다 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하고, 한 번 궤도에 오르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런드리고는 세탁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실험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LG는 북미에서 1·2위 세탁 솔루션 기업에 세탁기를 공급하며 B2B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는 면에서 더욱 그러하고요.


    ② 고객 접점

    요즘 기업들이 가장 중시하는 키워드는 ‘고객 경험’입니다.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제품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죠. 하지만 가전은 워낙 고가이면서 구매 주기도 길어, 고객이 실제로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이번 투자는 그런 한계를 보완해 줍니다. 런드리고 이용 고객은 세탁 서비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LG 세탁기와 건조기의 성능을 경험하게 되고, 더 나아가 무인 스마트 세탁소 ‘런드리24’를 통해서는 직접적인 체험까지 할 수 있습니다. 결국 LG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을 경험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접점을 확보한 셈입니다.


    ③ 데이터

    마지막으로, LG전자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은 바로 데이터입니다. 가전은 판매 이후 고객의 사용 행태를 직접적으로 파악하기 어렵지만, 런드리고는 고객의 세탁 주기·품목·이용 시간 등 실질적인 생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단순한 이용 정보가 아니라, 제품 개발과 서비스 확장으로 이어질 인사이트가 됩니다. 예컨대 세탁기 기능 개선뿐 아니라 유지보수 주기 예측, 세제 추천, 세탁 효율 최적화 등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될 수 있죠.

    결국 이번 투자는 ‘세탁기 제조업체의 역설’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고객과 더 가까워지려는 LG의 장기 전략에 가깝습니다.

    고객과 만나야만 합니다

    셋 중에서는 단기적으로 B2B 확장의 효과가 가장 즉각적일 겁니다. 바로 돈을 벌어다 줄 거니까요. 다만 장기적으로는 고객과 직접 만나며 데이터를 축적하는 일이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제는 고객과 접점을 만들고 소통하는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시대이기 때문이죠.

    갈수록 제품 기능만으로 차별화의 벽을 세우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고객의 사랑을 얻고, 꾸준히 대화하며 관계를 쌓는 브랜드가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됩니다.

    이 흐름은 산업을 가리지 않습니다. B2B 기업 팔란티어가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일반 대중과 만나며 굿즈까지 선보인 이유도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팬덤과 교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었죠.

    그런 의미에서 LG전자의 런드리고 투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선택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100억 원이라는 과감한 투자를 집행한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해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기업으로 진화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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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클리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고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구매로 이끄는 서사가 필요합니다

    1년에 단 한 번, 글로벌 마케팅의 승부처가 되는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시즌이 곧 시작됩니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브랜드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인데요. 이때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마케팅 채널이 바로 틱톡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낯설고, 마케터 입장에선 직접 챙기기엔 번거로운 플랫폼이기도 하죠.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첫째, 영상 기반 콘텐츠 특성상 트렌드 변화가 너무 빠르며,
    • 둘째, 해외 틱톡 트렌드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까지 더해져,

    직접 하나하나 살펴보며 인사이트를 찾기엔 시간과 체력 모두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그래서 영상 기반 소셜 리스닝 솔루션 '싱클리 소셜'이 대신 정리해 봤습니다.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성공했던 브랜드 캠페인 약 14,900건을 분석한 결과, 틱톡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에는 뚜렷한 공통 패턴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리포트 <2025 TikTok 블랙프라이데이 플레이북>에서는 이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보고, 어떤 과정을 거쳐 구매에 이르는지 그 ‘전환 서사’를 단계별로 정리해 보여줍니다.

    • 준비 단계: 구매 계획을 세우고 위시 리스트를 작성
    • 정점 단계: 직접적인 구매 활동을 수행
    • 마무리 단계: 할인과 구매 이후의 만족감을 확인

    이처럼 고객의 행동 여정에 맞춰, 브랜드는 어떤 메시지를 언제, 어떻게 던져야 할지를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틱톡을 활용해 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셨던 분들께 이 플레이북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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