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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라이트

(광고)경도와 감튀에 꽂힌 당근의 속내는

2026.02.25 05:50 · 원문 보기 ↗
1. 놀이를 내세운 당근의 전략 2. 이너뷰티 트렌드
 2026.02.25 26-008호   |   잘림 없이 보기   |   지난호 보기  
   
  1. 경도와 감튀에 꽂힌 당근의 속내는
  2. 유튜브·인스타에서 낋여온 ‘이너뷰티’ 트렌드
  3. Piked_ '컴포즈커피의 신메뉴가 떡볶이?'
   

 경도와 감튀에 꽂힌 당근의 속내는

design by 슝슝 (w/ChatGPT)
  
 | 아티클 3문장 요약
  1. 당근은 최근 10·20 사이에서 유행하는 ‘경도’와 ‘감튀 모임’을 앱 안으로 끌어들여, 동네 친구와 언제든 모여 놀 수 있는 오프라인 놀이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 이는 중고거래 위주의 3040 육아 앱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을 불러 모아 사용자 저변을 넓히기 위한 영리한 포석입니다.
  3. 결국 당근은 물건을 사고파는 ‘마켓’을 넘어 우리 동네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이 연결되는 로컬 생태계로 진화하며, 네이버와는 차별화된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놀이터로 거듭난 당근

최근 ‘경찰과 도둑(이하 경도)’과 ‘감튀(감자튀김) 모임’이 유행이라고 하죠. 부담 없이 모여 놀이를 즐기거나, 감자튀김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새로운 동네 놀이 문화가 등장한 겁니다. 그리고 이 흐름에 가장 빠르게 올라탄 곳이 바로 당근입니다.

당근 앱에 들어가 보면 그 진심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모임 탭 최상단에는 ‘바삭 눅눅 감튀 모임’이, 그 아래에는 ‘뛰고 숨는 동네 놀이 모임’ 테마가 자리 잡고 있을 정도죠. 3월 6일에는 맥도널드와 손잡고 공식 감튀 모임을 개최한다고도 하고요.

당근이 이렇게 경도와 감튀에 꽂힌 이유는, 이를 자신들이 추구해 온 ‘지역 커뮤니티’ 미션을 확장할 기회로 봤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놀이 모임이 당근을 매개로 지역 내 교류를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한 거죠. 그래서 경도 트렌드 초기부터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당근이 직접 주최하는 모임을 만들었고, 앱 주요 진입점에 관련 테마를 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확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당근이 진짜 노리는 건, 10·20?

그런데 자연스레 의문이 하나 따라붙습니다. 어떻게 보면 휘발성이 강한 트렌드에 이렇게까지 힘을 쏟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건데요. 경도와 감튀는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기존 당근의 최대 무기인 ‘중고거래’에 비하면 지속 가능성도 낮아 보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당근이 이번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건, 어쩌면 그동안 비어 있던 퍼즐 한 조각을 찾았다고 느꼈기 때문일 겁니다.

‘당근마켓’이라 불리던 시절을 떠올려 보죠. 중고거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이미지는 무엇이었을까요? 구독자 200만 명이 넘는 코믹 숏무비 채널 ‘너덜트’를 널리 알린 당근마켓 영상에도 그 모습이 잘 담겨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 대신 아이 장난감을 구하러 나와서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다뤘는데요. 이러한 밈이 나올 정도로 당근 중고거래의 핵심 사용자는 어린 자녀를 둔 30·40대였습니다. 출산과 육아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설치하는 필수 앱 중 하나로 여겨질 정도였죠.

아이러니하게도 당근이 오랜 기간 활성 사용자 수 정체를 겪었던 이유 역시 여기에 있었습니다. 30·40대를 넘어설 킬러 콘텐츠를 만들지 못했던 겁니다. 이후 ‘당근 알바’, ‘당근 모임’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10대 이하와 20대 침투율 확대는 더뎠습니다. 10대 이하는 아예 앱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20대 역시 설치 대비 이용 비중이 30·40대에 비해 낮은 편이었거든요.

그러던 중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놀이 트렌드가 떠오르며 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아이에이지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당근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025년 10월 2,032만 명에서 2026년 1월 2,108만 명으로 약 76만 명 증가했습니다. 평균 성장률(3.7%)을 웃도는 증가율을 보인 연령대는 10대 이하(15.2%)와 20대(4.4%)뿐이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세대가 경도와 감튀에 가장 먼저 반응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당근 역시 이러한 트렌드가 영원히 지속되리라 보진 않을 겁니다. 다만 이들이 노리는 건 특정 유행의 수명이 아니라, 지역 기반 오프라인 놀이 문화가 반복적으로 만들어지는 구조일 가능성이 큽니다. 제2, 제3의 경도와 감튀가 이어진다면, 당근은 ‘지역 놀이·교류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 젊은 신규 사용자를 계속 유입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이제는 정말 ‘마켓’이 아닙니다

이번 콘텐츠를 준비하며 당근 앱을 오랜만에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가장 눈에 띈 건 예전과 비교해 중고거래의 존재감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중고거래만큼이나 아르바이트 구인 글이 많이 보였고, 커뮤니티 모임과 동네생활, 카페 기능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동네지도에서는 포장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로컬 광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고요.

물론 아직 넘어야 할 과제도 분명합니다. 강력한 경쟁자인 네이버와 비교하면 입점 점포 수나 고객 경험의 완성도는 여전히 아쉬운 수준입니다. 네이버 지도와 플레이스, 여기에 네이버페이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까지 촘촘히 연결된 생태계를 상대하려면 소상공인 풀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당근의 가능성은 이전보다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이라는 고정 이미지를 벗고 지역 기반 커뮤니티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실제 사용자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경도와 감튀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놀이 문화로 이어진다면, 당근의 이러한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낼지도 모릅니다.

   

광고 | 유튜브·인스타에서 낋여온 ‘이너뷰티’ 트렌드

design by 슝슝 (w/ChatGPT)
  
 | 아티클 3문장 요약
  1. 이너뷰티는 2025년을 기점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단기 체험’이 아닌 ‘일상 속 관리 루틴’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고, 이는 소비의 기준이 외적 아름다움에서 건강한 삶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데이터는 단순한 관심량을 넘어 소비가 어떤 맥락과 태도로 이루어지는지를 드러내며, 이를 통해 이너뷰티가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루틴형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동시에 이너뷰티는 기능을 넘어 ‘취향’과 ‘삶의 방식’을 표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브랜드 역시 성분·루틴·서사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과 연결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영’에서 ‘베러’,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올리브영이 27년 만에 간판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이름부터 방향까지 바꿨죠. ‘영’에서 ‘베러’로. 웰니스(wellness·건강 관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올리브베러라는 완전히 새로운 독립 브랜드를 론칭한 것입니다.

사실 올리브영이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한 건 최근 일이 아닙니다. 뷰티라는 카테고리만으로는 성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은 오래전부터 있었죠. 다만 이렇게 과감하게 별도 브랜드를 내놓을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는데요. 이는 단순히 더 ‘젊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소비가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실제로 우리가 체감하지 못한 사이, 웰니스, 그중에서도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은 2025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소비는 외적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을 넘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입고 바르는 것에서 나아가 ‘먹는 것’까지 관리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이죠. 결국 올리브영이 ‘영’에서 ‘베러’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요?


콘텐츠를 보면 트렌드가 보입니다

과거에는 트렌드를 읽기 위해 검색 데이터를 먼저 들여다봤습니다. 검색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현재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읽어냈고요. 구글 트렌드, 네이버 데이터랩 같은 도구들은 사람들의 관심 이동을 보여줬죠.

하지만 최근 들어 더 중요한 신호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에서 포착됩니다. 사람들은 이제 정보를 ‘검색’하기보다 ‘콘텐츠를 통해’ 소비하기 때문인데요. 이제 우리는 이를 통해 단순한 관심량의 증감을 넘어 그 안에 담긴 맥락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어떤 유형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어떤 키워드와 함께 소비되는지를 보면 대중이 이를 어떤 생각으로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이너뷰티 역시 그렇습니다. 최근 1년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데이터를 보면, 2025년을 기점으로 콘텐츠 발행량이 증가한 것은 물론 ‘단기 체험’ 중심이던 인식이 ‘일상 속 관리 루틴’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리가 더 이상 이벤트가 아닌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죠.

이는 커머스 사업자 관점에서도 중요합니다. 루틴 중심 소비는 반복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고객을 자연스럽게 우리 매장과 브랜드에 붙잡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너뷰티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가장 앞서나갈 가능성이 큰 곳은 어디일까요? 여기에 대한 힌트 또한 소셜 미디어 데이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콜라겐, 글루타치온처럼 피부 관리와 직접 연결된 성분 단위 검색이 두드러진다고 하는데요. 올리브영이나 여러 뷰티 브랜드들이 웰니스와 이너뷰티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입니다. 기존 카테고리와의 연결성이 높기에 확장이 자연스러웠던 거죠.


이너뷰티는 ‘취향’으로 확장됩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너뷰티가 단순한 건강 관리에서 ‘삶의 태도’와 ‘취향’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 우리는 패션과 뷰티로 자신을 표현했는데요. 이제는 무엇을 먹고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하나의 정체성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너뷰티 제품의 패키지는 점점 더 아이코닉해지고,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포지셔닝됩니다. 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미국의 식료품점 에레혼입니다.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24년 가장 혁신적인 소매업체 중 하나로 꼽힌 이 브랜드는 식료품점을 디자이너 브랜드처럼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발렌시아가, 룰루레몬 등 패션 브랜드들과도 협업하면서 ‘웰니스’ 자체를 스타일로 만들었죠.

국내에서도 이 흐름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강을 위한 제품이지만, 즉각적인 효과를 증명하기 어려운 만큼 기능만으로는 설득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하나의 상징물로 포장해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삶의 일부로 자리 잡기도 합니다. 제품의 특성상 결과보다 ‘관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루틴이라는 키워드가 언제나 함께 따라붙습니다. 이너뷰티는 이제 단순한 카테고리를 넘어, 소비자의 삶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죠.


파도를 놓치지 않으려면

이처럼 이제 트렌드는 검색량만으로 읽히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과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어떤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어떤 루틴이 반복되며, 어떤 키워드가 함께 소비되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관심의 이동뿐 아니라 ‘맥락의 변화’까지 읽어야 하는 시대니 까요.

특히 중요한 건 트렌드를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실행 단계까지 이어지려면, 결국 인플루언서 전략과 연결돼야 합니다. 이너뷰티를 예로 들면, 루틴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한 만큼 규모가 큰 인플루언서보다 브랜드와 결이 맞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이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단발성 전후 비교보다 반복되는 관리 과정을 기록하는 콘텐츠가 더 큰 반응을 만든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주기 어려운 만큼, 진정성 있는 서사로 승부해야 하는 거죠.

지금까지 이너뷰티라는 트렌드가 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어떤 맥락 속에서 이를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글은 소셜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피처링의 『2026 이너뷰티 트렌드 리포트』를 바탕으로, 저의 해석을 더해 정리한 것입니다.

이번 리포트를 살펴보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너뷰티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를 실제 마케팅 전략과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사점까지 잘 담겨 있었습니다. 단순한 현상 정리를 넘어, 브랜드가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한국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타깃 전략까지 함께 다루고 있으니, 보다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2026 이너뷰티 트렌드 리포트』 전문을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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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멤버십과 플랫폼 경험이 성패를 가를 겁니다

    3. 편의점 업계의 전략이 바뀌고 있습니다
    점포 수 확대에서 대형화 전략으로

    이제는 '감정의 가성비'에 주목해야 합니다

    '에이전틱 커머스'로 반전을 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