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00만 할 수 있으면, 인생이 참 편해져요." | 공감과 수용을 많이 받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것 | 사회성과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의 비밀 (정유진 소장)
소장상담실에서 보면 의외로 친구들한테 치이는 애들 보면 정말 엄마한테 한 번도 안 혼난 애들 되게 많아요. 근데 그렇게 해서 컸는데 사회 나오니 그 친구가 화를 내. 막 직장 상사가 화를 내. 그래서 자기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우울해졌다. 우울증, 공황 뭐 이런 걸로 연결되신 분 많아요.
진행자야, 그러면은 우리 어머님들이 화내시고 파이팅하시는 거, 조금 마음을 좀...
소장근데 화만 내면 안 되고, 저 얘기했어요. 지금 화만 내시면 안 되고요. 이거 편집하시면 안 돼. 화만 내면 안 되고, 아이로 하여금...
진행자안녕하십니까? 실천할 수 있는 교육 인사이트만, 가든패밀리 브로스피입니다. 여러분, 오늘의 가든 게스트는요, 아이의 친구 관계를 다루다의 저자이신 정유진 소장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소장네, 네. 안녕하세요. 20년 차 아동심리 전문가 정유진입니다.
진행자반갑습니다. 소장님, '나는 살면서 사람 때문에 힘들어 본 적이 없어'라고 말한 친구를 만나셨다는 그런 케이스를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맥락에서 여쭙고 싶습니다. 소장님이 보셨을 때 세상 마음 편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조금 꼽아줄 수 있으실까요?
소장제가 친구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을 많이 만나잖아요. 그러면 이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그 포인트들을 찾아 가지고 한번 쭉 정리를 해 봐요. 그러면 아이들한테 공통점들이 있는 거예요. 그 대부분이 소유권이 메인이에요. 네 거 내 거, 네 시간 내 시간, 네 자리 내 자리 뭐 이런 것들 있잖아요. 이게 거의 메인이에요. 그래서 이걸 기준으로 해서 다시 한번 나눠봤더니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포인트들이 네 가지로 나뉘더라고요. 첫 번째는 아이가 누군가한테 잘못하는 순간, 친구들한테 실수하거나 잘못하는 순간. 두 번째는 뭔가 친구한테 원하는 게 있는 순간. 그리고 세 번째는 친구들이 뭘 빌려 달라고 한다거나, 뭐 아니면 같이 놀자고 한다거나, 근데 나는 그게 원치 않아, 친구로부터 뭔가 나를 지키고 싶은 상황. 그리고 네 번째는 친구가 무리한 상황도 있어요. 말을 좀 하대한다거나, 좀 놀린다거나, 아니면 막 명령하듯이 말한다거나. 그니까 이렇게 네 가지 순간에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해요. 그런데요, 순간들마다 아이들을 어떻게 대처하게 하고, 이 순간은 아이들이 어떻게 상황을 읽게 하면 좋을까를 이렇게 고민을 하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한 솔루션이나 매뉴얼이나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나가다 보니까 어느 순간 어른이 보이기 시작을 하는 거예요. 저는 사실 상담실에서 보면 그런 경우 있잖아요. 아이가 되게 친구들한테 치여서 고민하는 케이스들 있잖아요. 그러면 엄마도 똑같은 경우, 어머님들도...
진행자닮아 있어요.
소장네. 닮아 있는 경우 되게 많아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이런 분들은 평판이 되게 좋아요. 잘 참잖아요. 그러니까 문제 상황이 됐을 때 이걸 이슈화시키지 않고 그냥 나 혼자 참으면 돼요. 놀러 가고... 그러니까 평판은 되게 좋아요. 근데 검사하면 불안 지표가 높게 나와요.
진행자진짜요?
소장어, 이게 참다 참다 내가 딱 탁 걸린 순간이 있어요. 이걸 어떻게 해소하는지를 모르는 거죠. 제가 이제 궁금했던 게 딱 그거죠. 오케이, 내가 아이들을 도와주는 방법은 알겠어. 근데 이 아이들을 내가 도와줬을 때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까에 대한 그림은 안 보이는 거예요. 근데 저한테 너무 큰 복이 있는 게, 제 친구 중에... 정말 25년 지기 친구, 25년을 살면서 한 번도 누군가와 갈등을 일으켜 본 적이 없는 그런 친구가 저희 절친이에요. 저희 학교 동창이에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안 믿거든요. 근데 어쨌든 중요한 건 뭐냐면, 그 친구가 갈등이 없는 걸 넘어서서 사람들하고 너무 다 좋은 관계를 만드는 거예요. 근데 그게 어느 정도냐면, 이 친구가 지금 대기업 임원 코스를 밟고 있는 친구거든요. 능력이 있어서 뭐 이렇게 올라간 거겠죠. 그리고 지금 부장급이면 사실 밑에 있는 팀원들은 되게 불편하지 않을까요?
진행자그죠?
소장근데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회식자리 이런 거 때문에 늦게 가잖아요. 그럼 이 친구가 카톡을 보여주는데, 빨리 오라고 난리가 난 거예요, 이 후배들이. 그리고...
진행자어? 생명의 은인이에요? 어떻게 그러지?
소장동네 좋아하는 누나한테 보내듯이. 그리고 위에 있는, 그러니까 대표이사급 이런 사람들이 '너는 드러나야 되는 사람이다.' 위에서도 끌어주고 밑에서도 끌어주고. 근데 저는 '아, 얘가 진짜 인복이 타고났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왜냐면 내가 얘랑 친해진 이 순간부터 단 한 번도 주변에 나쁜 사람이 없으니까. 중요한 건 그거예요. 얘가 딸을 낳았어요. 딸도 똑같아요. 그럼 이걸 인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얘 주변에도 너무너무 좋은 친구들이 있고, 왕따든 잘나가는 친구든 이런 거 상관없이 모든 친구들하고 너무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는데, 이걸 인복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심리학 전공 분석을 해 본 거예요.
진행자그지?
소장분석을 해봤는데 답이 너무 또렷하게 나왔어요. 제가 거기서 대응행동표라고 해가지고 네 가지 상황으로 이렇게 나눠졌잖아요. 이 첫 번째,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경계 자체가 아이 영역, 친구 영역 이렇게 있다면 아이가 친구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에요. 그니까 누군가한테 불편을 주거나, 아니면 아이가 친구한테 뭔가 원하는 게 있는 이런 상황인 거죠. 근데 이 친구가 딱 그런 상황이 됐을 때는 상대를 읽어요. 그니까 내가 아쉬운 상황인 거잖아요. 내가 누군가한테 잘못을 하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거예요. 이 친구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감정 상태인지, 거기에 무게 중심을, 딱 에너지를 그쪽으로. 그런 게 빨리 파악이 되니까 금방 마음을 풀 수 있게 하고 금방 오해를 풀 수 있어요. 아이들 보면 상대를 못 읽는 친구는 내가 원하는 것만 이렇게 보거든요. 왜 안 되는데?
엄마는 맨날 핸드폰 보면서 왜 나는 안 되는데, 이러면서 내가 원하는 것만 봐요. 근데 이 친구도 그렇고 그 딸도 그렇고, 내가 원하는 게 있으면 이 상대한테 내가 원하는 거를 요구했을 때 이 상대한테는 이득이 되는 게 뭘까를 생각을 해요. 놀이를 하면서 사회성 고민으로 오는 아이들 보면 공동주의라고 얘기를 하는데, 놀 때 저랑 놀잖아요, 놀 때 장난감만 봐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계속 해요. 선생님 이거 이렇게 하는 거예요. 선생님 이렇게 하는 거 재밌어요. 선생님 이거 해 봐요, 이거예요. 근데 되게 사회성 좋은 애들 있잖아요. 그런 애들은 저를 봐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하면서 좀 재미없는 표정을 일부러 지을 때 있거든요. 그러면 선생님 이거 이렇게 하면 재밌는데, 뭐 이런 거 있잖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를 제가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진행자제한을 하고 끌어온다는 거잖아요.
소장공동주의, 그니까 이 친구가 사회성이 어떤 아이인가를 볼 때 저를 보는, 그니까 상대를 보는 그 시선 있잖아요, 그 빈도도 체크를 하게 돼요. 그래서 이 장난감만 보고 있는 아이들은 정말 친구들하고 놀 때도 그냥 내가 재밌는 게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얘가 뭐 이 놀이 재미없어도 그냥 해, 이런 거예요. 안 하면 삐지고. 근데 이렇게 사람을 보는 능력이 뛰어난 친구들은 내가 좋아하는 놀이를 얘도 재밌게 만드는데 계속 시선을 보니까... 생각해 보세요. 우리 막 공감 능력 뛰어난 아이들 키우고 싶어 하잖아요. 공감 능력 뛰어난 아이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막 그러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게 '부모님이 공감해 줘야 돼요'라는 거예요. 근데 거기까지만 한 아이들 있잖아요. 저희들도 보면 심리학 박사, 아동발달 박사 뭐 이런 분들 되게 많이 오세요, 상담실에. 근데 그분들이 딱 그 어려움을 느끼는, 그니까 브레이크가 딱 걸리는 그 시점이 뭐냐면, 나는 교과서에서 나온 대로...
어, 얼마나 공감 잘했겠어요. 수련까지 받은 사람들이 아, 그랬구나 하면서... 근데 얘는 왜 이렇게 이기적이에요? 얘는 왜 맨날 밖에 나가서 친구들한테는 왜 이렇게 치여요? 이런 얘기를 되게 많이 하고, 어, 너무 궁금해요, 어. 예를 들자면 라면 있잖아요. 라면 끓이는 것까지는 공감인 거 같아요. 근데 여기서 더 맛있게 가려면 계란도 넣고 파도 넣고 막 이래야 되잖아요. 근데 그냥 불 켜 놓고 라면만 쭉 끓이고 있는 상황하고 똑같은 거예요. 공감에서 끝나면 안 되고, 그 공감을 활용해서 그걸 엄마 아빠한테 가지고 활용할 수 있게 해야 되는 거죠. 어, 뭐 그런 거 있지. 지금 내가 말 걸면 엄마가 내 얘기를 못 들어줄 상황이 되겠네, 어 우리 엄마 아프네. 이때는 내가, 어, 놀자고 하면 우리 엄마 힘들겠네, 이렇게 쓸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그니까 사람을 읽는 능력, 사람을 읽는 능력은 사람을 봐야 알잖아요.
진행자그러면은 여쭤보고 싶어요. 그냥 공감과 수용 열심히 했을 때, 이게 아이한테 제대로 먹혀서 제대로 된 피드백으로 오고 있으려면 어떤 식으로 되나요?
소장저는 사실 두 상황을 같이 봐요. 그니까 아이가 엄마한테 뭔가 잘못을 한 상황이 되잖아요. 그럼 아이들 막 미안해요, 막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할 때 엄마가 마음을 안 풀어줘요. 그러면 아이들이, 공감 능력이나 아니면 상대를 보지 못하는 아이들은 화내요. 내가 미안하다고 했는데 왜, 왜 사과 안 받아줘? 아빠가 내가 미안하다고 하는데 괜찮아 안 해?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근데 내가 상대를 기분 상하게 했으면, 그때 이 상대의 기분을 어떻게 풀어줄 수 있을까부터는 그 사람을 봐야 돼요. 근데 거기까지 시선이 닿지 않으면 공감이 안 가요. 내가 했던 잘못으로 이 사람이 뭐 때문에 기분이 나쁜 것인지까지 가닿지 않은 상태가... 근데 이거는 그냥 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 뭐 몇 명 떠올라요, 이...
소장아이가 읽고 있구나 안 읽고 있구나를 볼 때는, 아이가 엄마 아빠한테 뭔가 잘못을 했는데 엄마 아빠가 마음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의 어떤 액션, 그리고 뭔가 원하는 게 있을 때, 뭐 과자를 더 먹고 싶거나 핸드폰을 더 보고 싶거나.
진행자니즈가 있을 때요.
소장그죠? 니즈가 있을 때. 근데 보면 그냥 무조건 조르는 아이들 있잖아. 그니까 엄마 아빠가 약간 털리는 순간까지 왜 안 되는데? 언제 되는데? 막 이런 얘 성질까지 가는 애들이요.
진행자어.
소장네. 그거는 엄마 아빠 안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 얘가 어디까지 보고 있는가, 이거를 한번 가정에서 이 두 상황에서 한번 관찰을 해 보세요.
진행자그러면 어떤 게 가장 바람직한 건가요? 오늘 저 바로 써먹어 보게요.
소장저는 저희 아이한테 되게 많이 하는 말이, 엄마 10분만 더 하면 안 돼. 엄마 나 이거 한 판만 끝내면 안 돼? 계속 그때 하는 말이, 내가 너한테 핸드폰을 10분 더 하기 위해서 나한테 좋은 게 뭔데? 그 저희 아이가, 제 첫째가 고등학생이거든요. 아이폰을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저희는 남편 회사가 그쪽이라 갤럭시를 좀 싸게 살 수 있어서 갤럭시를 사 주거든요. 근데 얘가 계속 아이폰 사자고 계속 조르는 거예요. 아이패드 사 줘, 아이폰 사 줘. 그러면 그거 아이폰 사 줘서 나한테 좋은 게 뭔데? 그거를 세 가지 이유를 내가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요. 그러면은 얘기를 하죠. 다 리젝하는 거예요, 계속. 그 엄청 비싸잖아요. 그까 계속 리젝을 해요. 그러면 리젝하면 리젝할수록 아이는 엄마한테 가장 통할 수 있는 게 뭔지를 최적의 것을 찾느라 고민을 하는 거예요. 근데 그 과정이 저는 제 마음을 읽는 과정이라고 생각. 그렇게 해서 나한테 좋은 게 뭔데? 없으면 끝나는 거죠. 근데 원하는 게 있으면 저를 계속 읽을 수밖에 없어요. 엄마가 지금 청소하고 있네. 엄마 청소 도와줄게. 엄마 설거지하고 있네. 엄마 내가 설거지하는 거 도와줄게.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 계속 저를 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저의 감정과 연결하는 것도 수월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진행자야, 여러분 꿀팁 나왔습니다. 어, 우리 자녀들이 뭔가 조를 때 그래서 엄마 아빠한테 좋은 게 뭔데? 아, 저는 한 번도 그 생각을 안 해봤던 거 같아요.
소장그래서 생각해 보세요. 친구들하고 애들 그 고민 1위가 그거, 친구들 놀 때 끼어들지 못하는 거거든요. 그거는 친구한테 원하는 게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얘네들이 뭘 하는지 봐야 되고, 여기에서 어떤 역할이 필요한지를 보면 되게 수월하게 뛰어들 수 있어요.
진행자나를 필요하게 만드는 거니까.
소장그죠? 그거를 집에서 연습을 다 했잖아요, 지금.
진행자어, 그렇네.
소장예. 계속 엄마 보면서 이거 계속 읽었기 때문에 친구를 읽는 것도 훨씬 수월해질 수밖에 없어요.
진행자우리 아이가 친구들에게 다정했으면 좋겠지만, 동시에 좀 잘 챙기고 좀 야무졌으면 좋겠어요. 이런 맥락에서 진짜 똑똑한데 정말 다정한 아이들, 혹은 그런 아이들로 키우는 부모들의 특징을 몇 가지 꼽아 주실 수 있으실까요?
소장저희 동네에 정말 어마어마한 아이가 있어요. 근데 얘가 어느 정도냐면, 새학기가 되면 엄마들끼리 얘랑 같은 반 안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요런 친구가 있어요. 유일하게 안 건드는 아이가 딱 한 명 있어요. 그럼 이제 저한테 레이더, 얘를 가래떡이라고 이름을 지을게요. 가래떡만 안 건드는 거예요.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엄마한테 물어봤어요. 아 얘는 어떻게 길래 가래떡만 안 건드는 거야? 이렇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한숨을 푹 쉬시면서, 자기 모르는구나, 얘 유치원 때 우리 애가 타겟이었어, 나 이사까지 가려고 했어, 어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너무 궁금해 가지고 이거 어떻게 해결했냐고 이렇게 물어봤더니, 내가 이사까지 알아보고 학군 동네도 알아보고 막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딱 그런 생각이 들더래요. 어, 내가 이사를 한다 한들 거긴 이런 애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어, 그러면 우리 아이한테 내가 가르치는 건 이런 애들 피하면서 살라고 가르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래요.
그래서 자기 언니가 수입업체를 다니는 거야. 그래서 자기 언니한테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은 것 중에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되게 좋아할 만한 장난감 좀 달라고 한 거예요. 왜? 해외에서 핫하지만 아직 한국에서 풀리지 않은 그런 거를 몇 개를 받아왔어. 애가 난리 난 거지. 막 신기하고 막 뭐 돌아가고 반짝거리고 난리 난 거예요. 너무너무 재밌게 놀았을 때 엄마가 딱, 이거는 이제 더 이상 갖고 놀 수 없어,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니까 애가 너무 놀고 싶다고 막 이렇게 조르는 이런 상황이 된 거죠. 그러면 네가 놀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있다. 그래서 그게 뭐냐면, 밖에 나가서 인절미 걔랑 놀다가 만약에 이걸로 인해서 놀다가 이 친구 때문에 속상한 일이 생기면, 그때는 그 장난감 가지고 와서 집에서 너 혼자 놀 수 있게 해 줄게, 이렇게 세팅을 해 놓은 거예요. 그니까 어리둥절하죠. 저도 사실 그 거기까지만 들었을 때 이거 뭔 얘긴가 싶었었거든요.
근데 이제 놀이터에 갔어요. 장난감 갖고 갔어요. 했더니 그 괴롭던 친구가 당연히 와가지고, 어 얼마나 신기해. 근데 얘가 맘대로, 인절미라고 하는 그 친구가 이걸 갖고 자기 맘대로 막 만지면서 놀기 시작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얘가 이제 엄마가 말했던 혼자 놀 수 있는 타이밍이 되는 거죠. 그래 가지고, 어 너 이거 혼자 갖고 놀았으니까 나 이거 이제 집에 갖고 갈 거야, 이러면서 이거 가지고 집에 들어간 거예요. 근데 이게 몇 번 계속 반복이 된 거예요. 반복이 되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 그 인절미라는 애는, 내가 이걸 뺏으면
진행자얘는 가버리는 거?
소장어, 가 버리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마음대로 뺏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된 거죠. 그리고 이렇게 가 버리잖아요. 그러면 같이 놀던 친구들이 다 인절미한테 뭐라고 하는 상황이, 야, 너 때문에 갔잖아, 그게 당하면 슬퍼하고, 당하면 속상하고, 당하면 울고, 이거였잖아요. 근데 이제는 당하면 땡큐인 상황이 된 거예요. 딱 수거해 가지고 집에 가면 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 얘기를 딱 듣는 순간에 어 이거다 싶은 거예요. 우리는 누가 우리한테 무례를 범하는 상황이 되면 그 무례한 말에 꽂혀 버리거든요. 근데 무게 중심이 딱 거기로 가 버리는 거죠. 근데 얘는 그 방법을 배운 거죠. 얘가 내 걸 뺏어 갔네, 기분 나빠, 속상해가 아니라 어 땡큐네 하면서 나가 버리는 방법을 선택을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인절미라는 아이 입장에서, 내가 친구들 거 뺏으면 내가 친구들한테 악을 쓰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 친구들이 막 화를 내고 속상해하고, 이게 나의 영향력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얘는 오히려 자 그럼 나 이제 간다 하면서 가 버린단 말이에요.
그 내가 하는 어떤 괴롭힘, 내가 하는 어떤 액션에 타격이 없는 거예요. 그니까 만만하지 않기 시작한 거죠. 나한테 휘둘리지 않는 친구가 된 거잖아요. 그래서 어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상담실에서 아이들한테 하는 방법이 뭐냐면, 집에서 아이가 되게 좋아하는 거 갖고 오라고 얘기를 해요. 그러면 엄마가 아이들 좋아하는 장난감, 막 어떤 애든 또 핸드폰 그냥 게임 하는, 그러면 그 시간을 허용을 해 줘요. 그리고 일부러 이 친구한테 제가 놀리는 말 같은 걸 해요. 너 이런 거 없지? 우리 집에 막 이런 거 있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요. 그래서 게임이 뭐냐면, 내가 너를 놀리거나 장난을 칠 거야. 그때 내가 놀리는 걸 무시하고 네가 하고 싶은 거에 집중을 하면 네가 이기는 게임이야. 근데 만약에 내가 너한테 하는 말에 네가 화를 내거나 기분 나빠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울거나 그러면 선생님이 이기는 게임이야.
그래도 나는 너를 최선을 다해서 너한테 장난을 칠 거야,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면은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제가 이거 내 거다, 이거 나 안 줄 거다, 막 이렇게 장난을 치다가, 얘가 저한테 타격이 없는 모습을 보이면 일부러 되게 약 오른 척을 해요. 그래서 제가 얘한테 알려 주는 건 뭐냐면, 누군가가 무례할 때 그 무례한 행동에 매몰되지 말고 너의 페이스를 지켜, 네가 하고 싶은 거를 해. 결국에는 그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최고의 복수는 내가 행복한 거다라는, 그 의미가 그냥 관용적으로만 들었었거든요. 근데 이게 장난치는 입장에서 보니까 되게 약 오른 거예요. 그래서 어, 아이들한테 가르쳐야 되는 게, 친구가 너 때렸어, 너도 같이 때려 봐, 이런 게 아니라 이거 이렇게 배워 가지고 아이가 성장을 했어요. 근데 나는 어렸을 때 배운 게, 누가 나 때리면 같이 때리라고 했는데, 나이 들어서 때리면 쌍방 폭행 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나의 행복을 위해서 그러려면 무시하고 무시하고, 내가 얘 앞에서 보란 듯이 되게 재밌는 모습을 보여 주라는 거야. 그래, 이렇게 배운 애들이 가서 친구들이 놀리면, 아 쟤 뭐래, 이러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재밌냐, 이러면서 그냥 하고 싶은 거 하고, 이런 그림을 좀 만들어 내는 데 집중을 하죠. 근데 이렇게 누군가 정서적으로 확 압도할 때 내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사실 그게 감정 조절이잖아요. 근데 그게 친구들한테 우리가 야, 가서 친구들이 놀린다고 해도 무시하고 너 할 거 해, 이거 안 되는 거
진행자어렵죠. 야, 넌 신경 쓰지 마. 이런 것들이요.
소장그래서 무대에 올리기 전에 무대 밑에서 리허설은 엄마 아빠랑 해야 돼요. 근데 제일 좋은 타이밍이 언젠지 아세요? 그 우리 PD님, 정원이한테 화낼 게 없어요.
진행자엄청나네요.
소장현장에서 보면 의외로 친구들한테 치는 애들 보면 정말 엄마한테 한 번도 안 혼난 애들 되게 많아요. 근데 그렇게 해서 컸는데 사회 나오니까 친구가 화를 내, 막 직장 상사가 화내. 그래서 자기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우울해졌다, 우울증, 공황 뭐 이런 걸로 연결되신 분 많아요.
진행자야, 그러면은 우리 어머님들이 화내시고 파이하시는 거, 조금 마음을 좀
소장근데 화만 내면 안 되고... 저 얘기했어요. 지금 화만 내시면 안 되고요. 이거 편집하시면 안 돼요. 화만 내면 안 되고, 내면 안 되고.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화를 이왕 냈으면, 안 내면 좋지만 이왕 냈으면, 아이로 하여금 이렇게 화낸 엄마를 다룰 수 있게 해보자. 그래서 저는 아이들한테 이제 얘기한 게 뭐냐면, 엄마도 사람이라 화를 낼 때가 있어. 근데 그거는 잘못한 거야. 내가 너네들한테 잘못한 게 맞아. 그래서 그때는 너네들이 나한테 알려줬으면 좋겠어. 엄마 화내지 말고 얘기해 주세요, 라고 너네들이 나한테 얘기해 줬으면 좋겠어. 근데 문제는 뭐냐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근데 아이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깨통을 갖고 놀다가 깨를 막 엎은 적이 있는 거예요. 근데 진짜 화가 정말 많이 나죠. 나 정말 마감 앞에 두고, 애 앞에 있으면서 이렇게 일을 하면서, 얘가 이거 뭔가 깨통을 열 거 같아, 그거 만지는 거 아니야?
제 자리에다 놓는 거야, 막 그래서 이러는데, 이거 그 방심하고 있다가 딱 터트리더라고요. 그래서 화를 이렇게 확 냈어요. 그랬더니 엄마 화내지 말고 얘기해 주세요. 그런데 또 화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왜 그럴까를 또 고민을 해 보니까 알겠는 거예요. 이걸 냉정하게 봤을 때, 그걸 만지지 말라고 여러 번 얘기를 했음에도 그런 거는 잘못한 상황이잖아요. 그 잘못한 상황에서의 그 매뉴얼 있잖아요. 매뉴얼은 사과를 하고 이걸 좀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이고, 이러고 나서 그다음에 엄마 근데 화내지 말아 주세요, 라고 했으면 됐을 거야. 그래서 요거를 빡시게 가르쳤어요. 그리고 나서 엄마 근데 화내지 말고 얘기해 주세요, 라고 하니까 정말 미안해지는 거예요, 아이한테. 아, 내가 충분히, 이렇게 자기가 잘못한 걸 아는 아이인데 그걸 책임지려고 하는 아인데 미안해지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그 과정을 통해서 아이가 얻은 건 뭐냐면, 밖에 나가서 좀 센 친구들 있잖아요. 막 함부로 하는 친구들한테 정서적으로 압도를 당하지 않아요. 그거보다 더 한 엄마한테
진행자아니 너무 중요한 거 같아요.
소장어, 엄마를 컨트롤했기 때문에 엄마 정말 미안한데 내가 지금 바로 치울게요, 근데 엄마 화내지 말고 얘기해, 제가 지금 바로 치울 테니까, 이렇게 얘기를 한 걸 일상으로 해 오고 나니까 친구들이 화를 내면 어, 알겠어, 근데 왜 화내? 화내지 말고 얘기해. 이게 이미 몸에 너무 익숙해지니까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예요. 사는 것도 훨씬 수월해졌죠.
진행자사실 이렇게 좋은 방법 알려줘도 막상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막 이것도 현실이란 말이죠.
소장아, 우리 PD님한테 한번 여쭤볼게요. 만약에 아이가 누구한테 당했어? 친구한테 당해. 그래서 너무 속 터져 가지고 나한테 소리 지르지 말라고 해, 하지 말라고 그래,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근데 아이가 가서 정말 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 그 친구가 무시하고 계속 장난쳐요. 어, 더 장난치죠. 그래서 아빠한테 와서 아빠 내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얘 계속해, 이러면 뭐라고 얘기하세요?
진행자어, 그러니까 너무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돼요? 이거 우리가 다 처한 상황 아니에요?
소장저희가 아이들 이렇게 오잖아요. 아이들 오면 그 장난감, 그 놀이방이 있어요. 그 놀이방에 엄마랑 아이랑 같이 들어가게 해서, 그 놀이방에 일단은 망가진 장난감들을 한두 개씩 이렇게 놔요. 그리고 나서 저희 CCTV로 이렇게 보는 거죠. 그럼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어, 이게 뚜껑이 안 열려, 자동차 눌렀는데 버튼이 잘 안 눌려, 이런 상황이 됐을 때 얘가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를 이렇게 저희들은 카운트를 하는 거예요. 만약에 아이가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두 가지에서 세 가지 정도의 방법을 쓰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이게 5점 만점이면 평균을 줘요. 그래서 아이는 뭔가 어려운 문제, 살면서 어려운 문제 아니면 공부하다가 어려운 그런 상황, 뭐 숙제 뭐 이런 게 있으면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액션들이 한두 번에서 세 번 정도 나오겠네, 그리고 이게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사실 많이 도전하면 도전할수록 물론 실패를 할 수도 있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문제 해결력이라고 하는 거를 문제를 해결했다가 아니라 해결할 가능성이 얘가 점점 높아지고 있네라고 이제 해석을 하게 돼요. 근데 이제 마찬가지인 거예요. 그래서 누가 나한테 무례할 때 내가 그거에 대해서 어떤 액션을 취했는데 안 통하네, 그러면 이럴 땐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을 하면서 아이가 이 방법도 써 보고 저 방법도 써 보면서 이런 무례로부터 자신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를 찾느냐를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그거를 고군분투할 수 있는 아이면 아이일수록 다른 친구들이 이 아이를 만만하지 않게 볼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게 돼요. 근데 문제는 뭐냐면 방법을 몰라, 그러면 그 방법을 모르니 방법을 누가 줘야 되잖아요. 근데 부모도 모른 거예요. 그래서 이제 사회성 좋은 애들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잘 해결하는 애들, 이런 사람들을 관찰을 했어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이렇게 밀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할까를 이제 관찰을 해 봤더니 그런 거죠.
안 된다고 했을 경우에는 정말 명확하게 선을 긋는 어떤 행위들이 있는 거예요. 너 이렇게 하면 난 더 이상 여기서 너랑 놀지 않을 거야,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 명확하게 하고 그걸 또 지켜, 그걸 지키는 게 이제 포인트예요. 근데 중요한 건 뭐냐면, 매뉴얼, 제가 매뉴얼을 만든 이유가 중요해요. 왜냐면 우리가 배운 게 없으니까. 누가 나한테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힐 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면 돼, 어떤 식으로 고군분투하면 돼가 없다 보니까 아이들한테 줄 수 있는 소스가 없어요. 그런 거죠. 아이는 친구가 막 괴롭힐 때 하지 말라고 했는데 먹히지가 않았어요. 근데 그다음 방법이 없어요. 그렇게 되면 문제 해결 그 점수상에서 봤을 땐 영점 처리되는 거예요. 얘는 문제 해결이 없는 상태로 돼요. 근데 엄마 아빠가 그러면 백업을 해 줘야 되잖아요, 이렇게 해 봐 저렇게 해 봐, 이 방법이 안 되면 요런 방법도 있어를 알려 줘야 되는데 우리도 없어.
그렇게 되면 계속 모두가 문제 해결력이 없는 상태가 되다 보니까 손절이 쉬운 사회가 돼 버리는 거예요. 저는 손절이라고 하는 거 자체는, 물론 할 수 있는 걸 다 해 본 후에 결정하는 거는 얼마든지 존중이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방법이 없어서 그냥 내가 기분 나쁘다고 손절을 하는 건 그거 문제 해결력이 너무 낮아서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집에서 엄마 아빠랑 시뮬레이션 진짜 잘해 놓고 밖에 나가서는 친구한테 안 하는 이유는, 엄마는 하지 마 그러면 이 시뮬레이션에서 어 미안해 이게 되거든요. 밖에서는 친구한테 해봤자 안 먹히니까, 왜 안 했어? 엄마 아빠랑 했잖아, 왜 안 했어? 그러면 어, 내가 어차피 해도 쟤한테는 안 먹혀 이러니까 시도도 안 하는 식으로 나오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좀 소스를 갖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이유는, 아이들 중에 이제 약간 기질의 문제긴 한데 겁 되게 많은 친구가 있어요. 그래서 리스크가 이만큼이라도 있으면 안 하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근데 집에서는 리스크가 없잖아요.
진행자그죠?
소장그러니까 집에서는 그냥 막해요. 어, 동생이 뭐 뺏어 가면은 소리 지르고 화내고 막 이런 식으로, 근데 밖에 나가서는 아무 말도 못 하는 거죠. 그럼 엄마들은 보통 그래요. 밖에서 얘가, 친구가 자기 거 뺏어 가도 아무 말 못 하고 혼자 속상해요, 뭐 이런 얘기를 하시다가, 근데 우리 애가 집에서는 진짜 잘하거든요, 집에서 진짜 말 잘해요, 진짜 또렷하게 하고, 또렷하다 못 해서 큰 소리로도 얘기하고 화도 내고 막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근데 그건 능력이 아닌 거죠. 나한테는 어떤 거를, 불편한 거나 이런 거를 화를 내지 않고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니까, 리스크가 없는 환경에서는 화를 내고 공격적으로 나오게 되는 거고, 리스크가 있는 곳에선 겁이 많으니까 그냥 눌려서 참는 양상으로 가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여기다가 그 발달 신호등을 좀 넣었어요. 정말 어떤 문제가 탁 발생을 했을 때 되게 멋있게 해결하는 친구들 있잖아요, 얘는 발달 과정에서 무엇이 채워진 아이인가 이렇게 딱 보니까, 첫 번째는 그거더라고요.
기분 나쁜 상황이 되잖아요, 그러면 내 감정이 이렇게 훅하고 올라오는 감정을 이렇게 추스르는 게 되는 거. 그게 안 되면은 얘 때문에 화나고 울고 이걸로 넘어가 버리거든요. 근데 훅 들어오는 불편에 대해서 우선 한번 추스르는 게 돼요. 근데 이거 어디서 배울까요? 제일 우리가 많이 하는 말 중에 울지 말고 얘기해, 많잖아요 그거. 여러분, 여러분은 훈육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거는 우리 아이가 밖에 나가서 친구들의 무례나 친구들의 불편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휩쓸리지 않고 잘 해결하기 위한, 어, 소스를 쌓기 위한 재료를 쌓기 위한 기초 작업이에요. 그러니까 진정하고 얘기하는 이 연습들, 어, 진정해 봐, 울지 말고 얘기해, 엄마들이 그런 얘기 하거든요. 근데 어차피 얘 마음 읽어 주면 얘 금방 그치는데요, 굳이 진정시켜야 돼요?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경험 자체가, 그니까 내가 울음을 이렇게 진정을 해 본 그 경험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이 그 감각을 익히거든요.
그러면서 훅 올라온 감정을 내가 이렇게 내리는 게 반복이 되면서 강도도 주고, 정도도 주고, 빈도도 주는 식으로 돼요. 그게 어떤 식으로 되냐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친구가 나한테 훅 치고 가는 말들 있잖아요. 너 바보 똥개야, 뭐라 훅 치고 오는 말에 내 마음이 여기서 출렁거리면서 막 이렇게 휘둘리는 게 아니라, 올라갔던 감정을 빨리 내려서 이걸 얘한테 어떻게 해결을 하면서 방어할 수 있지로 내 중심을 딱 잡을 수 있는 기초 작업이 되는 거죠.
진행자우리는 막 무조건 공감으로 가려고 왜 그랬죠? 이거 하지 말고, 충분히 울게 하고 스스로 그치게 하는 훈련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죠?
소장진정되면 얘기해가 그런 맥락에서 중요한 거죠. 그래서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밖에 나가서 친구가 소리 지르면 아무 말도 못 해요, 이런 분들은 이럴 땐 어떻게 얘기해요를 고민하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얘가 기분 나쁜 상황에서 내가 기분 나쁜 거를 추스르고 말로 하는 연습을 집에서 충분히 엄마 아빠랑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기초 작업이에요. 음. 그리고 그다음에는 외부에서 내가 배웠던 거, 이 소스를 끌고 와서 써야 돼요. 이걸 협력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근데 이거 어떻게 볼 수 있냐면, 집에서 그런 거 있잖아요, 그냥 아이가 놀고 있을 때 자, 이제 밥 먹자, 우리 이제 잘 준비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을 때 아이가 응하고 따르는 비율 한번 보세요. 그게 50%를 넘으면 엄마 아빠가 가르쳐 주는 게 얘네들한테 흡수가 돼요. 근데 50% 안 되는 애들 되게 많거든요, 싶으실 거예요. 이런, 가르쳐 줘도 먹히지 않는 거예요.
너 왜 사과 안 했어? 그러면 제가 먼저 그랬어, 이런 식으로 해야 되나? 그래서 감정 조절이 되면 그, 우리 세상의 규칙을 따르게 하고 지시를 따르게 하고, 이게 결국에는 사회생활 하기 위한 기초를 계속 세워 나가는 거예요. 여기까지 세웠어요. 그리고 나면 그다음이 이제 문제 해결, 그니까 안 되는데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안 돼도 이 방법 저 방법 써 보면서 고군분투할 수 있는 힘은 여기서 생기는, 1, 2, 3, 요게 중요해서, 엄마들이 보통 3이 안 된다고 오셨는데 보면 1부터 안 되는 경우가 되게, 막 그 3을 아무리 가르쳐 놔도 이게 흔들리니 안 먹혀요, 애들 배우고 끝나는 식으로 가게 돼요. 그래서 어머님들이 조금 내 아이의 발달 수준은 어느 정도 되었는지를 좀 객관적으로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진행자사회성, 결국 이게 제일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키워드 하나를 꼽아 주실 수 있으실까요? 우리 아이가 밖에 나가서 친구들한테 썼으면 좋겠는 이런 사회적인 대처들, 행동들, 태도들 있잖아요.
소장그게 엄마 아빠한테 먼저 나오게 해 주세요. 아, 그러면 돼, 그것만 하면 돼. 여러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엄마 아빠한테 잘못한 거 있으면 사과할 건 사과하고, 엄마 아빠 마음을 풀어 주기 위해서 책임질 행동들을 좀 하고, 아이가 친구들한테 보였으면 하는 그 행동들을, 너 친구들한테 이렇게 저렇게 하지 말고 그걸 나한테, 어,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좀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시도를 해 본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저희 상담실에서도 어머님들한테 그렇게 교육을 시키잖아요. 근데 엄마 아빠들이 그렇게 밖에서 친구들한테 했었으면 하는 스킬을 자기한테 쓰도록 했더니, 엄마 아빠들이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이 뭔지 알아요?
진행자뭐예요?
소장아이가 너무 예쁘다는 거예요. 그니까 옛날에는 부모는 아이를 사랑해야 된다고 하니까 노력해서 사랑을 했었던 부분들이 있었던 거예요. 근데 이제는, 어, 얘가 자기도 억울한 거 있는데 나한테 자기 잘못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사과를 하네, 너무 기특하니까 예뻐라, 이 말이 그냥 나오는 거야. 그리고 얘가 옛날에는 막 그냥 막무가내로 조르던 애들이, 엄마 마음을 읽으면서, 엄마 내가 그러면 엄마 이렇게 쉬게 해 줄게, 그 시간 동안 나 이거 하게 해 주면 엄마 쉬게 해 줄게, 이렇게 얘기하니까 웃겨서 웃음이 나오게 된다는 거예요. 사랑이라는 게 누가 교과서에서 가르쳐 주고 우리 머릿속에 각인해서 노력해서 나오는 게 사랑이 아니라, 얘도 나한테 주고 내가 그래서 진심으로 나오게 되는 게 진짜 사랑이구나라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친구 관계가 잘되는 아이들은 부모님들과의 관계가 좋을 수밖에 없다는 걸 기억을 해 주시고 적용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진행자여러분 오늘 영상 어떠셨나요?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고요. 정유진 소장님의 신간서 아이의 친구 관계를 다루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 보시면요, 정말 필요한 기술들 그리고 사회성 원리와 그런 기술들이 나오는데 꼭 한번 같이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장님,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장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