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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패밀리 (Garden Family) · 실험실

"방학 때 꼭 00을 온 가족이 경험해 보세요." | 똑똑한 부모들의 여행, 나들이 꿀팁 | 뇌과학적으로 정말 좋은 경험 Best 4! (장동선 박사)

2026.07.29 21:15 · 유튜브에서 보기 ↗

장동선 박사부모님들이 아이하고 여행을 간다. 무조건 프로그램 잘 짜주고 견학하고, 아무리 돈 많이 써서 뭐 유럽에 가고 좋은 프로그램 가고 견학 프로그램에 넣는다라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1번, 아이가 스스로…

진행자안녕하십니까. 실천할 수 있는 교육 인사이트만 드리는 가든 패밀리 브루스피디입니다. 여러분, 오늘의 가든 게스트는요, 제가 제일 존경하는 뇌과학자 우리 장동선 박사님을 또 모시게 되었습니다. 자, 이번에 미래과학 프로젝트로 다시 와 주셨는데요. 박사님을 혹시라도 처음 보는 분들께 소개 한마디 부탁드…

장동선 박사네, 안녕하세요. 인지신경과학을 전공한 뇌과학자 장동선이고요. 궁금한 게 많아서 장동선의 궁금한 뇌라고 하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진행자박사님, AI 시대 필수 역량으로 정말 많은 솔루션들을 많은 전문가들이 말씀해 주시는데요. 요즘 들어서 다양한 경험치를 꼽는 분들이 많으세요. 또 이번에 방학도 시작됐겠지만, 이런 거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뇌과학 측면으로 아이들이 학창 시절에 꼭 경험해야 되는 것들을 한 서너 가지 꼽아 줄 수 있으실까요?

장동선 박사사실은 나와 익숙하지 않은 다른 공간에 가서 평소에 해보지 않던 활동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특히 방학 기간에 학원 수업, 뭐 그동안 밀린 공부 시키는 거보다 여행이나 나들이가 뇌과학적으로 아이들의 뇌 발달에 정말 좋습니다.

진행자낯선 곳을 가는 게 아이들의 뇌에 어떻게 좋아요?

장동선 박사내가 한 번도 안 가 본 장소에 갔을 때 뇌는 자동적으로 탐색 모드에 들어가요. 내가 항상 익숙한 공간에 있으면, 예를 들어서 그런 거 있죠, 회사에서 부장님이 맨날 회의하던 회의실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 좀 내봐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 안 나오잖아요. 왜냐면 내가 그 공간을 가는 순간 내 뇌가 가진 기대치가 있고, 작동하는 게 그냥 기본적으로 그 모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새로운 공간에 가게 되는 순간 낯섦을 느끼기도 하고, 보이지 않던 것들도 보고, 내가 일단 주의 집중력과 또 열린 마음으로 주변을 탐색하는 이러한 기능들이 보다 많이 활성화가 되고요.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고 새로운 관점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드로 갑니다. 반면에 늘 있던 집에서, 늘 있던 학원, 학교에서는 사실은 내가 익숙한 형태의 루틴대로 가기 때문에 새로운 사고를 하거나 또는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기가 의외로 좀 힘든 모드라고 볼 수가 있어요. 진짜 중요한 게요, 부모님들이 놓치는데, 좋은 걸 아이한테 준다고 아이가 그걸 다 받아들이지 못해요. 진짜 중요한 거는 자기 주도적인 부분.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하는 아이는 관심 없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여행보다는

진행자네.

장동선 박사아이와 함께 계획 단계에서부터 우리가 경주에 가는데 어떤 것들을 보면 좋을까? 석굴암이라는 게 뭐고 여기를 보러 갈까? 불국사가 뭐고 여기를 보러 갈까? 경주에 관심 있는 게 뭐야라고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아이 스스로가 나 이거 한번 보고 싶어, 나 이거 궁금해라고 하는 상태를 만드는 게 중요해요. 다른 말로 설명하면, 뭐가 궁금하다라는 거는 내 뇌가 배울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사인이에요. 궁금한 게 없다, 보여준다. 나는 지금 배울 수 있는 자세나 배움의 모드가 전혀 아닌데 그냥 보고 까먹는 거야. 뇌가 세상을 학습하는 방식은 예측 오류라는 걸 통해서 학습을 해요. 그게 프리딕션 에러라고, 예측 오류. 자, 예측 오류가 의미하는 게 뭐냐? 내가 스스로 기대값이 있어야 되고, 이건 이럴 것 같아라고 하는 값이 있잖아요. 근데 그 값과 비껴 나갔을 때, 어, 왜 내가 생각한 대로가 아니지? 왜 이거랑 다르지? 하면 이걸 학습해서 업데이트를 해요. 근데 내가 예측이라는 걸 안 했어, 기대라는 걸 전혀 안 했어. 그러면은 들어오는 경험 자체가 나에게 의미가 없어요. 예를 들어 볼게요. 짜장면 좋아해요?

진행자좋아하죠?

장동선 박사그러면은 가끔 뭐 새로운 동네에 가면, 뭐 냉면 좋아하고 이래요, 그럼 진짜 맛집이 어딘가 찾아보세요.

진행자아 저는 어디 여행 갈 때 맛집 리스트 찾아보고.

장동선 박사그렇죠. 자 봐봐요. 예를 들어서 내가 짜장면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동네 갔더니 뭔가 미슐랭 막 차돌박이를 넣어서 딴 데서 먹을 수 없는 짜장면을 먹는데, 내가 어디 짜장면이 맛있나 찾아봤어. 찾아본 다음에 검색했어. 저기 저런 데가 있대, 나 궁금해, 먹어보고 싶어, 이러고 나서 가서 먹으면 생각보다 맛이 없건 아니면 생각했던 맛보다 훨씬 맛있건, 나는 이 맛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나는 맛집 하나도 안 찾아봤어. 메뉴가 뭔지도 몰라. 그냥 브루스피디가 야 여기 맛있는 거 이따 뭔데? 아 그냥 따라와 봐 해서 갔어요. 먹었어. 뭔지도 모르고. 그 짜장면 평가할 수 있어요? 그 짜장면 평가 못 해요. 이게 맛있는 건가? 뭐 대단한 건가? 궁금한 적도 없고, 그냥 짜장면이 짜장면이지. 자 이게 뭐냐? 맛은 똑같잖아요.

진행자왜?

장동선 박사다만 내 뇌가 예측 오류라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스스로 기대하고 예측한 값이 있어야 평가를 할 수 있고, 그 평가에 의해서 내 뇌가 경험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요. 다른 말로 부모님들이 아이들한테 진짜 제일 잘못하는 거 중에 하나가 뭐냐면, 이거 꼭 알아야 돼, 이거 좋대라고 하는 걸 다 아이한테 앞에 놔준다라고 해서, 아예 내가 이거를 자신 안에 넣고 업데이트해서 나의 일부로 만들지 않는다는 거예요. 좋은 데 데려간다라고 아이가 나중에 야 거기 가봤잖아 그러면 몰라, 기억 안 나는데, 엄마가 정해서 갔지 애들이 이거 기억 못 해요. 만약에 그런 데 갔잖아요, 가끔 이런 거 있어요, 지나가다 아이가 오 저 옥수수 맛있어 보여, 전혀 계획이 없었어. 근데 아이가 고른 거예요. 엄마 나 저 옥수수 먹어 볼래? 가서 먹고 돌아오잖아요. 엄마가 다 짜 놓은 프로그램 보고 온 거 기억 안 나고, 그날 거기 옥수수 먹은 기억만 남아 있을 거예요.

진행자길거리에서 먹었던 그 옥수수 하나.

장동선 박사왜 내가 선택했고 내가 궁금해했고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먹어 봤는데, 먹은 경험을 내가 기대했던 거랑 합쳐서 업데이트해서 내 뇌 안에다 넣은 거죠. 그니까 정리하자면, 부모님들이 아이하고 여행을 간다, 무조건 프로그램 잘 짜주고 견학하고, 아무리 돈 많이 써서 뭐 유럽에 가고 좋은 프로그램 가고 견학 프로그램에 넣는다라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1번, 아이가 스스로 궁금해하도록 궁금증을 일으켜라. 2번, 아이가 스스로 나 이거 궁금하니까 나 이거 볼래, 나 저기 미술관에 가 볼래, 나 저거 먹어 볼래라고 스스로 무언가를 계획해서 짜도록 해야, 아이가 생각하던 거보다 우와 이런 경험을 하거나, 아니면 엄마 나 다음에 요거 재밌으니까 이거 할래라고 하는 게 생기거든요. 그니까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예측값을 만들어야 뇌는 그 예측과 다른 것들을 배우고 업데이트해서 내 뇌 안에 넣는다, 이게 진짜 중요한 거예요. 두 번째 또 하나 기억할 게 있어요. 대부분은 이제 부모님이 아이의 무슨 체험 학습, 아이에게 필요하다라고 하니까 프로그램을 막 많이 부킹하죠. 돈도 쓰고, 그렇죠? 그렇게 아이를 프로그램에 넣어 놓고 부모님이 지루한 거야.

진행자아 지루.

장동선 박사아, 나는 스마트폰 보면서 얘 언제 끝나? 두 시간, 아이고, 카페 가서 시간 생겼네. 그래서 아이도 알아. 나를 이 프로그램에 넣어 놨지만 엄마도 하나도 안 궁금해.

진행자아 그거 알죠.

장동선 박사그렇죠. 그거는 사실 아이도 크게 관심을 느끼지 않아요. 그래서 오히려 만약에 아이가 관심 보이는 게 없다,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하고 내가 궁금해하는 걸 하면 아이도 엄마가 대체 뭔데 저렇게 궁금해, 아빠가 뭔데 저거 궁금해, 같이 궁금해요. 그러니까 나는 재미없는데 교육적으로 좋다라고 해서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을 해 봤자, 이거는 생각보다 돈 낭비일 수가 있는 거야. 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어디 여행 가거나 나들이 가서 제일 좋은 건 뭐냐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뭔가를 하는 게 좋아요. 자,

진행자박사님, 이번에 제가 또 궁금해서 또 재밌게 봤던 콘텐츠인데, 가든 패밀리 구독자님들한테도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키워드가 있었는데, 이게 잘 쉬는 경험, 멍때림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어요. 어, 잘 쉰다는 거는 어떤 건가요, 뇌가?

장동선 박사자, 우리가 쉰다라고 하는 것은, 뇌가 기존에 있었던 스트레스 또는 뭐 과활성화, 과각성돼서 내가 무언가 너무 에너지 소모가 많았다라고 하는 데서 잠깐 동안 릴렉스해 주고 재충전될 수 있게 해 주는 게 쉬는 거예요. 네, 그러니까 언제 뇌가 재충전이 되는가라고 보면, 기본적으로 태스크 포지티브 네트워크, 우리가 TPN이라고 하는, 무언가를 시키고 하고 있을 때 모드는 쉬는 게 아니에요. 멍때릴 때 뇌의 상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고, DMN, 그 상상 네트워크라고 부르는, 그냥 이 생각도 하고 저 생각도 하고 마음 흐르는 대로 그냥 편안하게 아무 생각이나 할 수 있는 상태가 DMN,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돼요. 멍때릴 때 상황이 여기에 제일 가깝다라고 얘기를 해요. 자, 근데 왜 우리가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냐? 쇼츠 보고 있다, 게임하고 있다, 무언가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나는 쉰다고 생각하지만 뇌는 일하고 있는

진행자그러면 힐링이 아닌 거예요.

장동선 박사재충전이 아니고, 이거 다 보고선 공부하라고 그러면 아 피곤해, 나 지금 왜 이렇게 피곤하지? 공부 안 돼, 이 상태가 되는 거.

진행자아 그 뇌과학적 이유가 있네요. 쇼츠 보다가 뭐 하려고 하면 힘든데.

장동선 박사절대 안 되죠. 계속 이게 점이나 저게 점인 스크롤하면서 도파민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게 짧은 즉각 보상에 반응하는 도파민이 계속 나오고 있다가, 이제 쭉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해 가지고서는 무언가 학습해야 되는 순간에 도파민이 안 남아 있어요. 동기 부여가 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게 더 이상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저도 아들한테 막 지금 너무 힘들고 어 쉬고 싶어 이럴 때, 애들 주로 쇼츠 보거나 게임하거든요. 아들아, 그건 쉬는 게 아니야. 자 그래 가지고 최근에 그거 시켰는데, 어, 제가 어제 집에 왔어요, 뿌듯했어요. 왔는데

진행자뭐 뭐예요?

장동선 박사아이가 바닥에 이렇게 머리 대고 시체 놀이하듯이 음, 하다가 대자로 누워 있더라고요. 그래서 뭐 하니 이거? 쉬고 있어, 아빠가 가르쳐 준 대로. 그래서 어, 잘하고 있다.

장동선 박사그게 그렇게 완벽하게 쉬는 모습이에요. 제가 그걸 했던 이유가 이게 보통 요가하신 분들은 아는데, 힘든 동작 다 하고 막 이러다 마지막에 진짜 몸에 힘 하나도 안 들어가게 완전 릴렉스하고 대자로 이렇게 누워 있는 자세 있거든요. 그거 사실은 요가하고 나서 보통 그 자리에서 코 골면서 자요. 근데 잠들기 직전에 잠은 안 자지만 거의 잠잔 것처럼 쉬는 상태가 있어요. 그, 엄청 쉬는 상태. 왜냐면 이 순간 온몸에 근육의 긴장이 풀려 있죠. 릴렉스돼 있죠. 숨도 깊게 쉬면서 복식 호흡을 해요. 그럼 이 순간은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있고 그야말로 릴렉스 상태에서 뇌의 스트레스 호르몬 레벨도 내려가고 각성을 도와주는 호르몬이나 신경 전달 물질도 다 떨어지고, 그럼 이때 그냥 조용히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고 재충전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니까 아들이 계속 머리가 아프다 그랬어. 근데 쭉 보니까 이게, 머리가 아프다라는 건 뇌 안에는 통각 수용체가 없어요. 그러니까 아픔을 느끼는 수용체가 뇌 안에 있을 수가 없어요. 머리가 아프다는 게 진짜 머릿속 안이 아픈 게 아니에요. 주변에 근육이 긴장이 되어 있고 혈관들이 수축되어 있고, 그로 인해서 이 혈관과 근육들이 있는 뇌의 표면에서 머리가 아프다라고 하는 신호를 주는 거거든요. 보니까 아들이 목도 딱딱하게 굳어 있고 막 계속 지금 태블릿으로 공부하고 스마트폰 오래하고 자세도 안 좋고, 그래서 일단 스트레칭하게 하고 누워 가지고 릴렉스하면서 숨 쉬면서 편안하게 쉬게 했거든요. 그랬더니 아빠 머리 안 아파, 두통이 없어졌어 이러더라고요.

진행자그럼 막 오늘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꿀팁으로, 집에서 한 몇 분 정도 대자로 누워 있으면 가장 가성비 좋은 휴식인가요?

장동선 박사저는 너무 길게 잠들 때까지 누워 있으면 안 되고, 한 5분에서 10분 정도 내 호흡 느끼고 숨 쉬고 숨 쉬고 하는 거, 이 릴랙스를 느끼는 훈련을 해 주면 사실은 앉아서 뭐 명상을 하거나 이런 거보다도 진짜 바닥을 온전하게 느끼면서, 그냥 내가 쭉 느끼면서 내 발가락이 어디 붙어 있나, 내 손가락이 어디 붙어 있나, 숨 쉴 때 배는 얼마나 올라갔다 내려가나, 머리도 이렇게 돌려보고,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그건 진짜 잘 쉬는 거예요. 왜냐하면은 그게 사실은 내 몸 안에서 올라오는 고유 수용 감각, 내수용 감각을 느끼는 트레이닝도 해 주는 거고, 그리고 실제로 마음 챙김 명상에서 그 바디 스캐닝이라고 그래서 숨을 들이시고 내실 때마다 숨을 오른쪽 발가락 끝에 보냈다가 왼쪽 새끼발가락에 보냈다가 무릎에 보냈다가 이걸 상상해 보라 그러거든요. 그냥 상상이지만 그렇게 내 몸이 어디 붙어 있고 뭐가 있나 그냥 쭉 늘어진 상태에서 아무것도 안 움직이고 느끼고 있는 게 굉장히 좋은 쉼이에요.

진행자박사님, 지난번 인터뷰에서 수영을 끝까지 해야 되는 이유 말씀해 주셔 가지고 정말 많은 분들이 봐주셨어요. 네, 정말 많이 댓글이 있었습니다. 아, 수영도 결국 돈이 있어야, 돈이 안 들어가는 취미도 좀 추천을 해 달라, 그런 맥락도 짚고 싶습니다. 이번 여름방학 때 뇌과학적으로 정말 좋은 취미,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해 봐라 측면으로 몇 가지 추천 부탁드려요?

장동선 박사아, 자, 우리가 물 얘기를 했잖아요. 보통 피서를 주로 어디로 가나요?

진행자산.

장동선 박사산 아니면 물이잖아요. 산이 딱 나뉘죠. 물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고 산 쪽으로 가는. 근데 산에 가는 게 뇌에 좋아요.

진행자산에요?

장동선 박사네. 산에 가는... 자, 일단 산에 가면 무슨 색이 있어요? 초록색이

진행자초록색과 자연과 나무들이 있잖아요.

장동선 박사요 자극이 우리의 주의 집중력을 회복해 주고 작업 기억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라는 연구 논문이 있어요. 그래서 자연과 관련된 이런 푸르른 초록빛 자극을 받는 거 자체가, 사실은 뇌가 주의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 또는 내가 지금 작업 기억도 잘 작동하지 않고 자꾸 까먹고 막 이런 것들이 있다, 그것을 회복시켜 주는 게 자연에 갔을 때, 그것도 푸르른 어떤 숲, 산 이러한 자극을 경험했을 때 뇌에 주는 영향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산에 간다라는 게 이것만이 아니에요. 되게 복합적으로 우리 뇌에게 너무너무 좋은 자극들을 많이 줍니다.

진행자등산이에요? 어어, 왜 어떻게 좋아요?

장동선 박사네. 자, 일단 첫 번째는, 이 산을 탈 때는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평지 아스팔트 잘 닦여진 길을 가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넘어지지 않고 어디를 밟고 가야 되나 걷다가 보면은, 사실 이게 전체적으로 우리 몸에 근육과 관절 이쪽에도 자극을 주는데, 뇌과학적으로는 내가 넘어지지 않고 산을 제대로 타면서 올라가기 위해서는 전정 기관과 또 고유 수용 기관, 이러한 형태로 밸런스를 잡아주고 움직이는 이 모든 곳과의 눈 움직임, 눈 시각 정보, 들리는 것들, 이거를 다 연결해 주는 연결성이 좋아져요. 근데 요러한 형태로 나의 밸런스감, 균형 감각 이러한 것들을 근육 레벨에서 잡아줄 수 있는 거를 매 걸음을 디딜 때마다 훈련을 시키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뇌 입장에서 에너지 소모는 평소 평지 걸을 때보다 훨씬 많지만, 우리가 잘 훈련시켜 주지 않는 뇌의 영역들을 훈련을 시켜 주는데, 내 몸의 상태와 움직임과 밸런스에 따라서 눈과 손발을 이렇게 코디네이션 서로 맞춰 주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우리가 이런 마샬 아츠 종류의 그러한 어, 운동들을 시키는 것도 아예 뇌에 좋다라고 하는 게 그쪽을 훈련시키기 때문인데, 그냥 산에 오르는 것만으로 기본적으로 훈련이 되고요. 또 다른 하나는, 보통 등산을 하거나 산을 타잖아요. 그러면 눈에 보이는 광경이 계속 바뀌어요. 숲이 있다가 또 관점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뒤돌아보면 와 저렇게 도시가 보인단 말이야라고, 나의 시각적 경험이 전에 경험하지 못하던 형태로 관점 변화를 지속적으로 경험을 해요. 그리고 동시에 어떤 의지력이나, 아니면 아이들이 작은 성공의 경험을 맛보면서, 우와 내가 이렇게 힘든데 포기하지 않고 정상까지 왔어, 이걸 해냈어. 그래서 처음 아이들 데리고 올라가면 엄청 찡찡대요. 아빠 힘들어, 막 언제까지 가야 돼? 근데 이제 등산을 쭉 해 버릇하면은, 내가 이게 지나가면 정상이 오는구나, 정상이 지나가고 나면 또 내려가는구나, 그런데 어, 내가 여기까지 왔네, 성공의 경험들이 쌓여요.

이렇게 힘들었지만 보람 있다, 내가 새로운 뷰를 얻었다, 균형 감각이나 내 몸을 다스리는 능력 이러한 것들을 길러 주니까, 산을 자주 찾던 아이들은요, 다른 놀이터 가거나 다른 어디 가도 막 넘어지거나 다치거나 하는 일들이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은 내가 훈련이 되어 있는 거예요. 어디는 나뭇가지 밟으면 안 되고 어디는 돌멩이 밟고 올라가고 어디 미끄러지면 안 되고, 이 모든 내 몸 쓰는 것에 대한 훈련도 되면서, 내가 힘들지만 참고 가면은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어라고 하는 의지력 강화, 정기적으로 산에 갔다 온 것만으로 아이의 뇌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줄 수 있다. 그러니까 공간인지 능력과, 내가 어느 길을 가야 되는가를 자동으로 기억하는 기억력 트레이닝도 되는데, 우리가 공간을 찾고 길을 찾아가는 능력을 활용하는 뇌 영역이 해마 쪽이에요. 해마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역할 중에 하나가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넘겨주는 학습과 기억과 관련된 것도 있지만, 공간을 찾고 공간을 기억하고 길을 찾는 능력도 요 근처에 있는 능력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 등산을 가 가지고 이제 숲길 산길을 내가 선택해서 걸어갈 때, 우리는 해마 트레이닝을 해 주고 있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운동 힘들어요? 안 힘들어? 등산 힘들죠?

진행자엄청 힘들죠.

장동선 박사엄청 힘들죠. 땀나고 체력 소모 있잖아요. 이것도 운동이라서 새로운 신경 세포가 자라는 게 러닝에서만 자라는 게 아니라 트레일 러닝을 하거나 등산을 할 때도 BDNF가 분비가 돼서 새로운 신경 세포가 생겨납니다.

진행자그리고 경험 중에서 온 가족이 같이 재밌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좋다고 했잖아요.

장동선 박사아이들이 진짜 좋아하고 기억에 남고 너무 좋아하는 건요, 낚시 가는 게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되게 오래 기억에 남는 즐거운 경험이 돼요. 같이 기다리면서 물고기가 오나 오지 않나, 오면 이렇게 잡는다, 그 기다리다가 물고기 잡히는 경험이라고 하는 것을 아이랑 함께 하는 것도 되게 좋은 훈련인 거 같아요. 사실 새로운 경험의 측면에서 되게 재밌는 게 하나 있는데, 그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게임 중에 진짜 유명한 게임 중에 하나 버추얼 피싱이라고 있어요. 헤드셋을 쓰고 VR 글래스를 쓴 상태에서 경험하는 거거든요. 그 가상 현실이에요. 근데 어떻게 디자인을 해 놨냐면요, 헤드셋을 쓰잖아요. 그러면 실제로 존재하는 전 세계 어딘가 있는 낚시터로 가는 거예요.

진행자아, 이거 내 화면에 정말 어느 낚시터가 뜬다고요?

장동선 박사그러면 이게 그 낚시터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지금 시간에 대해서 오후 4시 반이다, 그럼 지금 오후 4시 반에 그 낚시터 실제 모습 그대로 헤드셋 딱 쓰면 텔레포트 된 것처럼 그곳이 보이는 거예요. 둘러보고, 가상 현실이 내가 진짜 그 낚시터에 가 있는 거 같은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이래서 우리 아들을 유학보냈다. 근데 우리 아들은 지금 뭐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 이 가정을 해 보면, 아들하고 아빠가 보통 전화를 하면요, 평균적으로 아빠랑 아들 대화가 1분 안 넘어요. 아들 잘 있니? 필요한 거 없어? 어, 잘하고 끊어요. 근데 제가 아는 그 어느 저 IT 기업의 본부장님은 아들이랑 낚시를 해요. 헤드셋을 쓰고 아들 헤드셋을 껴, 이렇게 하면은 VR 쓰고 들어가서 둘이 VR 낚시를 딱 이렇게 하는 거예요.

진행자어 진짜.

장동선 박사그러면 우리 어디 가서 낚시할까? 아 저기 강릉에 호수 하나 있는데 좋던데. 오케이. 그러면 로그인을 해요. 아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아빠는 서울에서. 그럼 똑같아. 강릉 낚시터 딱 들어가는 순간 둘 다 VR 세트 끼고 서로가 서로의 아바타를 보면서 아빠 왔어, 어 아빠 여기 있구나, 이러고서는 강릉에 지금 현재 실시간 낚시터에서 둘이 VR 기기를 들고 버추얼 피싱을 하는 거예요. 이게 전 너무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하는 게, 이게 새로운 경험을 정말로 어디 가지 않고도 보이는 것 너머를 보이게 해 주는 경험이잖아요. VR로 낚시하는 버추얼 피싱 게임에서 들었던 아름다운 스토리가 뭔지 아세요?

진행자뭐?

장동선 박사제가 몇 년 전에 봤던 어느 기사에서, 전 세계 리더보드, 그러니까 이 게임을 하면 랭킹이 있잖아요, 게임 점수를 누가 제일 많이 땄나, 리더보드 1등 하는 분이 영국에 있는 치매 환자 할아버지인가 그러세요. 초기 치매, 심하진 않은데 이제 치매가 왔으니까 집에서 생활할 수 없어서 혼자 이제 요양 병원 같은 데 계시고, 너무 심심한데 이 게임을 만난 이후로 전 세계에 가서 친구를 만나는 거야. 프랑스에서 낚시해 보고 영국에서 보고, 그러니까 낚시할 때도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낚시하는 사람 만나면 대화하고, 그래서 사실은 요러한 스마트 글래스, 요런 헤드셋에 도움이 없었으면 되게 외로우셨을 수 있는 분이 매일 뇌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거예요.

진행자이건 실제로 치매 치료에도 도움도 되고 그분의 외로움 극복에도 도움이 되고, 이번 신간 미래가 프로젝트에서는 본격적으로 스마트 글래스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제 이 스마트 글라스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 놓을 수 있을까요?

장동선 박사그니까 이제서야 어떻게 보면은 진짜로 써도 불편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편리할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들이 막 나오고 있거든요. 사실은 스마트폰도 퍼지는 데 3년 이상 걸렸고, 이런 우리가 차고 있는 스마트 워치도 지금은 많이 쓰지만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다 이거 왜 사야 돼라고 했던 사람이 더 많아서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제 스마트 글래스가 서서히 사람 안에 들어오면서 영상 녹화하거나 뭔가 보는 용도 있고, 근데 그거보다 가장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뭐냐? 번역기로서의 자막들 보세요. 넷플릭스나 OTT 들어가면 뭐 영어, 프랑스, 뭐 독일어 영화 봐도 자막이 실시간 뜨잖아요. 유튜브 영상도 그냥 자막이 자동으로 뜨잖아요. 이 스마트 글래스가 어떤 지금 기능이 탑재가 됐냐면, 자동 번역기 기술이 탑재돼서 지금은 뭐 베트남 가면 파파고한테 말하고 이렇게 보여주고 이러잖아요. 그게 아니라 저 사람이 베트남어로 얘기하잖아요. 그러면은 내가 OTT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이 사람을 보고 있는 밑에 AR로 자막이 딱 나오고요. 스마트 글래스 하나만 있으면 어디 여행 가서 쓰고 있으면 베트남어건 중국어건 일본어건 아무 문제 없이 나는 저 사람들 하는 말을 자막으로 알아들을 수 있고, 내가 말하는데 저 사람이 그런 안경을 끼고 있다 그러면 한국어로 말하는 거를 자기네 나라 말로 알아들을 수 있고.

장동선 박사지금 기술이 그 정도까지 왔다라는 거예요.

진행자그게 다 이미 데모로는 보여줘서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죠. 언제 나오는데? 아, 박사님 이번 신간 부제가 참 멋집니다. 보이는 것 너머를 보다. 자,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수 있는 지혜로운 아이가 될 수 있을까요?

장동선 박사저는 모든 기술은 써 보는 것들이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이걸 사용하면서 어떻게 슬기롭게 어떻게 쓸모 있게 만드는가를 아이들이 직접 제안 주고, 자기가요 안에도 게임을 넣거나 같이 활용법을 찾아가는 것. 그니까 애들이 만들어가는 사람 따로 소비하는 사람 따로 이렇게 가고 있잖아요. 전 앞으로의 미래에는 재밌는 도구가 나왔다, 그러면은 그 사용을 어떻게 하고 어떠한 종류의 서비스를 들어가면 좋을지 아이들이 직접 제안하고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을 해요. 특히 AI 에이전트 시대가 오면서 스스로 코딩하고 뭔가 만들고 넣는 거 되게 쉬워졌거든요. 그래서 어떠한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아이들이 상상해서 '이 기술은 여기에 활용하면 정말 좋겠는데'라고 하는 더 큰 상상을 해서 그런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고요. 특히나 이 3권은요, SK텔레콤에서 그 실제로 이프랜드라고 하는 가상현실 서비스를 만드는 거를 총괄하셨던 전진수 전 부사장님이 저랑 같이 자문을 해서 썼어요. 진짜로 이 스마트 클래스 분야에 전문가와 저희가 함께 일해서 만든 거니까 더 신뢰하고 보셔도 좋습니다.

진행자여러분, 오늘 영상 어떠셨나요?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자,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고요. 우리 장동선 박사님의 신간도서 미래과학 프로젝트 자 스마트 클래스 보이는 것 너머를 보다. 자, 1, 2, 3편 정말로 주옥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 주셨는데, 아,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동선 박사네, 고맙습니다. 보이는 것 너머를 잘 보시고, 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