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box
깨달음맨 · 실험실

나도 모르게 하루를 망치게 되는 과학적인 이유 (더 이상 쓸데없이 자책하지 마세요)

2024.12.27 18:01 · 유튜브에서 보기 ↗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줄줄 새고 있는 게 있어요. 바로 우리의 의지력입니다. 의지를 가지고 무언가 한다 할 때 그 의지력이 우리는 보통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의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예를 들면 오늘부터 퇴근하고 운동해야지 공부해야지 하고 안 하면 휴 의지 없는 것 이러면서 하루를 망친 주범을 나의 약한 마음과의 생. 하지만 뇌과학으로 보면 의지력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무한한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악착같이 아껴서 써야 할 유한한 것에 가깝죠. 마치 연비 나쁜 자동차의 기름마냥 금방금방 떨어지고 중간중간 채워줘야 하죠. 자 우리가 의지력을 얼마나 악착같이 아껴야 하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을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바바 쉬브 교수가 진행한 의지력 관련 실험인데요. 먼저 165명의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게는 두 자리 숫자를 한 그룹에게는 일곱 자리 숫자를 하나씩 외우게 합니다. 숫자를 다 외운 뒤에는 실험 참여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간식을 제공했죠.

이때 간식은 하나는 맛은 있지만 건강에는 안 좋은 초콜릿 케이크를 또 하나는 맛은 덜하지만 건강에는 좋은 생과일을 제공했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숫자를 다 외운 뒤 어떤 간식을 고르느냐가 바로 이 실험의 목적이었어요. 그런데 아주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자리 숫자를 외운 학생보다 일곱 자리 숫자를 외운 학생이 무려 두 배나 많이 초콜릿 케이크를 선택했습니다. 고작 숫자 다섯 자리를 더 외웠을 뿐인데 건강에 좋지 않은 케이크를 선택할 확률이 두 배나 높아진 거죠. 잠깐 여기서 선택과 의지력이 무슨 상관이냐 하실 수 있는데요.

우리가 의지력이 있어야 편하고 자극적인 유혹을 이겨내고 힘들고 귀찮은 행동을 선택할 수가 있죠. 그리고 우리가 잘 살아보려고 세우는 계획은 대부분 힘들고 귀찮은 것들이고요. 이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고작 다섯 자리 숫자를 더 외우는 작은 두뇌 활동만으로도 우리의 의지력은 한없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작은 두뇌 활동만으로도 우리의 의지력이 약해질까? 그것은 우리 뇌의 특성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힘들고 귀찮은 행동을 선택하도록 하는 의지력이 또한 결국 뇌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먼저 우리의 뇌는 최악의 가성비를 지닌 기관입니다.

전체 몸무게의 2%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에너지는 전체의 20%를 사용하고 있죠. 게다가 뇌는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우리 몸의 기관 중 가장 빨리 지치고 늦게 에너지를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 우리의 몸은 각 기관으로 혈액을 보내며 순서대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안타깝게도 뇌는 가장 마지막 순서라고 합니다. 때문에 우리가 식사를 한두 끼 굶어도 위나 장과 같은 다른 기관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뇌는 곧바로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쉽게 말해서 몸은 멀쩡해도 머리가 안 굴러가는 상황이 되는 거죠.

물론 충분한 시간을 두고 휴식과 식사를 하면 뇌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올 거예요. 그러면 우리의 의지력도 다시 차오를 거고요. 하지만 문제는 우리는 원하는 대로 쉬고 먹을 수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눈 뜨고 자는 순간까지 일을 하고 인간관계를 하는 등 삶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머리를 써야 하니까요. 의지력을 아끼겠다고 하던 일을 때려칠 수도 없고요. 일하다 마음대로 저 밥 좀 먹고 쉴게요 할 수도 없잖아요. 결국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들이 가득한 일상과 조화를 이루며 필요할 때 의지력을 쓸 수 있도록 뇌를 아껴써야 합니다.

그럼 일상에서 뇌를 아껴서 사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가 읽은 책을 참고하여 실제로도 사용하고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순서 정하기 몰아서 하기 매뉴얼 만들기입니다. 첫째 일의 순서 정하기입니다. 꼭 해야 할 일을 뇌가 쌩쌩할 때 배치하는 거죠.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난 뒤 또는 휴식이나 식사 후가 될 수도 있겠죠. 제게 있어 꼭 해야 하는 일 중 하나가 유튜브입니다. 특히 기획이나 대본 쓸 때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죠.

근데 퇴근하고 육아까지 해버리면 이미 의지력이 제로에 가까워져서 유튜브를 자꾸 미루게 되더라고요. 꾸역꾸역 해도 머리가 안 돌아가니 결과도 별로고요. 그래서 저는 기획이나 대본을 써야 하는 날에는 전날 저녁에 최대한 일찍 자고 아침 4시나 5시쯤 일어나서 기획이나 대본 업무를 한 뒤 출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비교적 편안한 책 읽기 같은 활동을 배치하고 물론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일단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특히 아침에 미리 해버리니까 피곤해서 미루는 일이 없어지더라고요. 두 번째 중요도 낮은 일 몰아서 하기입니다. 중요도가 낮지만 수시로 하는 일들이 있어요. 이게 은근히 빨리거든요. 왜냐면 뇌에는 전환 비용이라는 게 있어요.

여기서 전환 비용은 우리가 주의를 전환할 때마다 뇌가 더 필요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게는 카톡이나 메일이 이런 일에 해당하는 거 같아요.

일하다가 카톡 보고 다시 일하다가 메일 보고 이런 시간이 쌓이면 은근히 빨리고 피곤해지고 그래서 저는 카톡이나 메일은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 특히 휴식이나 식사 직전에 확인하는 편입니다. 마지막 매뉴얼화하기입니다. 마치 회사에서 업무 매뉴얼 만들듯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일을 매뉴얼로 만드는 거죠. 그리고 머리 쓰지 말고 그대로 하는 겁니다. 저는 일요일 저녁에 침대에 누워서 일주일치 입을 옷을 미리 정해두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침에 옷 고르느라 머리 쓰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이런 것들이 당장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쌓이면 많은 부분에서 머리 쓰는 일과 시간이 절약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의지력에 대한 진실과 잘 사용하고 절약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면 우리가 하루를 계획대로 살려면 의지력이 있어야 한다. 의지력은 뇌에서 나오며 뇌가 지치면 우리의 의지력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우리가 의지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휴식과 식사를 통해 뇌를 쉬게 하거나 일상에서 뇌를 아껴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뇌를 아끼는 방법은 일의 순서를 정하거나 수시로 하는 일을 몰아서 하거나 매뉴얼화하는 방법 등이 있다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이제 30대 중반인데요.

살면서 점점 느끼는 것은 우리가 잘 살아가려면 나를 바꾸려고 하는 것보다 나 자신을 잘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속한 종족인 인간은 어떤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지 그리고 나라는 사람은 어떤 성향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잘 사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엄밀히 말해 나를 알고 잘 사용하게 되는 것 또한 변화라고 말할 수 있죠.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있는 그대로의 나 사용법에 대한 영상을 자주 올리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의지력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나의 의지력이 약하다고 자책만 하지 말고 의지력은 어디에서 나오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잘 파악한다면 불필요한 자책 없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좋아요 댓글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깨달음맨입니다.